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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6-09-12

- 합천유통, 건고추 장터 열며 생산자와 소비자 거래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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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읍 장날이었던 98, 상인(군민 등 소비자)들이 건고추를 사기 위해 버스터미널(왼쪽)과 합천유통(오른쪽)을 찾았다. 배기남

 

건고추 거래 시즌이 되면서 합천유통이 건고추 거래시장에 뛰어들어 향후 관내 건고추 거래동향에 대한 합천유통의 역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합천유통(대표 장문철)은 합천읍 장날이었던 98일 합천유통 부지 안에 건고추 장터를 열며 관내 건고추 거래시장의 안정을 목표로 생산자들과 소비자들의 거래 자리를 주선했다.

이날 장터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8곳의 농가에서만 건고추를 가져왔으며, 소비자들은 2~3명 정도에 불과했다. 등급별로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 1근당 7,000원 정도에 매입해 8,000원 정도에 판매할 계획이다. , 소요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수익에 대해서는 해당농가들에게 다시 환원한다는 입장이다.

합천읍 장날이 되면 많은 노인들이 손에 건고추 포대를 들고 나오고 있으며, 시장 상인들이 버스터미널 앞에서 대기했다가 바로바로 낚아채듯 사가고 있다. 제대로 된 매입가격을 보장받지 못하고 저가로 사가고 있어 피해를 입으며 어거지로 팔고 있다. 이들에게서 매입한 상인들은 제각각 다른 가격에 시장가격을 형성하며, 건고추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상인들은 5,000~6,000원 정도에 매입하고 있다.

올해 건고추 시세는 생산량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농산물 유통공사의 99일 건고추 거래시세를 보면, 화건 상품 600g 한 근의 가격이 6,500, 중품 5,600원으로, 지난해 8,300, 7,500원에 비해서 대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합천유통의 장문철 대표는 장터 개설하며 관내 건고추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해 기존 상인들이 현 시세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매입하며 어지러워진 건고추 시장을 바로잡고,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보장하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장 대표는 인근 창녕군의 경우에도 비슷한 형태의 건고추 장터가 안정화 되는데 5년 정도 걸린 것으로 알고 있어 이번 첫 시작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농가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합천유통은 건고추 장터를 김장철까지 합천읍 장날마다 생산자에게 매입하며, 소비자에게 상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건고추 생산에 있어 노인 농가의 소규모 생산이 많은 상황에서 이들의 교통수단이 마땅히 없어 합천유통까지 오는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이후 한시적 버스 투입 같은 대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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