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9-27
모노레일 설치, 합천군청과 (주)한국모노레일 업무협약
©합천군청
영상테마파크와 청와대세트장이 있는 정원·분재 테마파크를 잇는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합천군청과 민간기업의 공동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합천군청은 “9월 19일 용주면 가호리 일원에 영상테마파크와 제2영상테마파크(정원, 분재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모노레일 설치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공동투자자인 한국모노레일(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모노레일(주)는 현재 국내 설치된 모노레일의 대부분을 시공하고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공동투자비율은 50:50으로 합의하며, 조만간 한국모노레일(주) 측에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동투자방식이기는 하지만, 일체의 시설에 대한 소유권은 합천군청이 갖는 것으로 될 예정이며, 한국모노레일측은 운영권을 가지며 자신들의 투자비용을 회수할 때까지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개장 뒤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은 합천군청의 예산으로 충당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계가 나와야 구체적인 총 사업비 규모가 나오기는 하겠지만, 대략 4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실제 사업비 투자를 확정하는 절차는 아니어서 향후 구체적인 투자내용을 확정하는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합천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내년 6월~7월 경에는 정식 개장을 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천군청이 합천군의회에 보고했던 모노레일 노선 예시안
합천군청은 기존 제1영상테마파크와 제2영상테마파크인 정원테마파크 및 분재공원을 연결하는 약 430m 길이의 모노레일을 설치해 관광객 운송수단은 물론 영상테마파크, 합천호, 의룡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최근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영상테마파크에 또 다른 관광마케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청와대세트장을 관람하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의 혼선을 방지하고 이동 동선의 편의를 제공함에 따라 향후 조성될 분재공원과 더불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번 사업은 민·관 공동투자방식을 채택하여 추진함으로써 군 재정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설치와 운영 노하우를 갖춘 전문업체와의 공동 시행으로 경제성 확보, 공사기간 단축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양할 것이며, 모노레일 탑승료 징수에 따른 관광수익 또한 크게 상승하여 열악한 재정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배기남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