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9-12
사드배치 반대 투쟁 57일차 촛불문화제에 합천 농민들도 참여
©임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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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수) 저녁, 합천 농민들이 경북 성주군민들의 ‘사드배치철회’ 촛불문화제에 함께 했다. 사드배치반대투쟁 57일째였던 이날 문화제(성주군청 앞마당)에서 발언에 나선 한 성주군민은 “한가위가 되면 한국 국민은 너도나도 고향으로 간다. 사드의 고향이 어디인가? 미국이다. 한가위가 다가온다. 사드를 미국으로, 사드의 고향으로 돌려보내자. 이 싸움에 끝까지 함께 하자.”라고 했다.
두 시간 남짓한 문화제 뒤 합천 농민들은 성주 농민회 사람들과 잠깐 인사를 했다. 합천 농민들은 “그동안 마음으로 응원하다가 이제야 이렇게 모여서 함께 하게 되어 미안하다. 열심히, 잘 싸우고 있는 성주군민들 보면서 자랑스럽고 고맙다. 앞으로도 그래주기 바란다. 우리도 응원하겠다.”라고 했으며 성주 군민들은 “사드가 성주에서 김천으로, 아니면 합천으로도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사드 돌려막기를 하고 있으니 합천 군민도 이 싸움을 함께 해야 한다. 함께 하자.”라고 했다.
9월 2일자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성주군민 소식지-촛불>에서 성주군민들은 “정부는 성산포대에서 까치산, 염속봉산, 성주롯데골프장 등을 들먹이며 군민 여론을 분열하려고 획책하지 말고 법률이 정한 대로 부지 선정에 앞서 ‘전략환경영향평가’부터 하라. 성주군수와 투쟁위원회에도 요구한다. 주민에게 약속한 법률 검토를 거쳐 사드배치 취소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이든 본안소송이든 법적 대응을 하라.”라고 밝히고도 있다.
최근 성주군민들은 8월 15일(월), 성주읍 성밖숲에서 열린 ‘사드 가고 평화 오라’ 집회에서 900여명이 사드 배치 반대 삭발식을 했고 온 나라에서 성주군민의 싸움을 지지·응원·동참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9월 9일(금) 북한의 5차 핵실험 발표 뒤 다시 요동치는 국내외 정세에 ‘사드 가고 평화 오라’고 외치는 성주군민과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이의 목소리는 또 무시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9월 10일(토),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성주촛불 60일째를 맞아 온 나라 60곳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기도 했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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