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11-08
1차 대국민 담화 이후 11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담화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역시나 구체적인 내용은 없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말 외에는 사과의 말 뿐이어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4일 담화발표에서 사죄 드린다는 말과 함께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하면서도 그 동안의 국정정책들을 옹호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사태는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으면서도 앞뒤가 다른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11월 5일 촛불집회는 온 나라에서 열렸고, 서울에서는 청소년부터 나이든 노인계층까지 1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모여 대통령 하야, 퇴진의 목소리를 높였다. 많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훨씬 많은 1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서울 광화문을 가득 채웠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10% 밑으로 떨어졌다.
여당성향, 야당성향 할 것 없이 이번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사태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고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도 여당인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간 계파 갈등으로 정치싸움을 하며 입장을 모으지 못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다른 나라 언론에서도 이번 사태를 두고 보도되고 있을 정도로 사태 발생 자체가 큰 문제임을 드러내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구체적인 이후 방향 제시는 없이 사실상 사과한다는 말과 함께 변명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의혹들이 새로 터져 나오며 까도 까도 줄어들지 않는 이번 사태는 국민들의 박근혜 대통령 하야 내지 퇴진 목소리로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에 동의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청와대에서 깜짝 총리 교체로 더욱 정치 불안을 높이고 있다.
11월 4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이제는 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이라는 책임성을 생각할 때 바닥까지 떨어진 민심을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권력을 내려놓고, 권한 이양에 나서 터져 나오는 국민들의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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