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11-08
내용 수정보다 오타·오기 등 대부분 교정교열 수준
<합천군통합100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발행됐던 《합천군사》가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당시 발행된 《합천군사》에 대해 오타 및 오기를 비롯한 내용 누락을 포함한 수정요구가 이어져왔고, 급기야 《합천군사》 편찬을 위해 구성됐던 편찬위원회는 수정위원회로 전환해 지난 4월 28일 공식운영에 들어가며 8월까지 수정 신청을 접수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접수된 수정요청 건은 총 24건 정도 들어왔고, 이 중 합천역사 누락이나 오류에 대한 수정요청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인물편 인물추가를 요청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에 대해서도 새로이 추가하기로 하며, 해석에 논란이 있는 만큼 난중일기 중 관련 부분만 발췌해서 원문을 싣는 것으로 대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군사 수정위원회>는 접수를 마무리하고 지난 10월 26일 첫 회의를 하고 공식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차판암, 강석정, 전정석, 이성동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수정위원회가 수정작업에 들어갔지만, 수정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오타 및 오기 등 교정과 교열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자체 인력으로는 어려움이 많아 전문인력을 일시적으로 채용해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수정작업에는 별도의 예산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합천군통합100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합천군청이 지원했던 《합천군사》 발간사업인 만큼 합천군청에서 수정작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산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정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예산이 없는 만큼 수정작업이 완료되더라도 새로 발간하기는 어려워 보이며, 보관본 정도만 만들어 질 것으로 본다.”며, “합천군청에서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해 주어야 원활히 수정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발행된 《합천군사》 는 합천군청 홈페이지에 E-book 형태로 게시되어 있는데, 수정작업이 완료되면 우선 반영해 수정된 내용으로 게시하고, 향후 추진될 《합천군사》 편찬 시에 반영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정될 《합천군사》 는 3번째 발행된 것으로 거의 20년 만에 발행된 《합천군사》 임에도 <합천군통합100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치러지면서 시간적으로 신중하고 세심하게 접근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다. 후대에 전해질 합천군의 역사를 정리함에 있어 부속사업으로 전락시켜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합천군사》 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 체계적인 자료 확보 및 보관을 위한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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