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10-04
- 정영식 봉산파출소 소장(경위)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 작동 부주의 등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경찰청 분석에 따르면, 농기계 운전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10.6%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률 1.5%보다 7배 높았다. 이는 고령의 농민들이 새벽이나 늦은 저녁 시간대 농기계를 운행하는 데다 안전벨트 등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도 사망률이 높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특히, 봄 영농철과 가을 수확철에는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가 도로변을 운행하므로 이에 따른 농기계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실정으로, 전년대비 농기계 등록대수는 10% 줄었는데 반해 1만대 당 사망자수는 오히려 2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차량대수(농기계포함)는 10.8% 증가했지만 1만대 당 사망자가 17.1%가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가을 수확철 발생하는 심각한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농민들이 야간운행을 자제해야 하고, 부득이 야간운행 시에는 반드시 적재함 등에 반사지를 부착해 뒤따르는 차량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 설치가 필요하며, 차량운전자는 가을철 국도, 시골길을 운행할 때 전동휠체어, 4륜오토바이, 경운기 등 농기계가 항상 움직이는 적색신호등 이라는 마음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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