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10-11
2017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가 지난 2016년 9월 21일에 마무리되었다. 이후 수험생들의 관심 대상은 수시 지원 결과를 상징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년 대비 경쟁률의 변화일 것이다. 왜냐하면, 경쟁률의 변화는 수시 모집의 결과와 정시 모집 결과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시 지원 결과를 꼼꼼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정시 대비 전략까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 경쟁률은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는 하락했으며 그 외의 지방이나 국ㆍ공립대 중심으로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위권 중심으로는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치거나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은 늘어났지만 제대로 준비한 학생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방이나 국ㆍ공립대의 경우는 수시의 모집 인원이 아래의 <표.1>과 같이 70% 넘게 선발해 합격의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높아 학교나 학생들이 공격적인 지원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 외에 상위권 중심의 수시 경쟁률이 하락한 경우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는 몇 가지가 더 있다. 첫 번째는 <표.1>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수시 모집 비중이 늘어난 데 비해 수능 응시 원서 결과 <표.2>에서 볼 수 있듯이 학령인구 감소와 같은 의미로 해석되는 응시 인원수가 줄면서 생긴 자연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둘째는 수시모집에서 상향지원보다는 안정ㆍ소신 및 적정지원을 해야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6월 모평과 9월 모평의 문제가 변별력을 어느 정도 가지면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부담되었거나 정시의 선발 인원이 준 것, 예전보다 객관적인 입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흔히들 말하는 ‘묻지마’식 지원이 준 것, 내년 입시의 변화 중 대표적인 영어 절대평가나 학생부 중심의 선발 인원이 더 늘어남에 대한 부담감 등이 그 분위기 형성의 근거가 될 것이다.
그런데 단언할 수는 없지만, 만약,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들을 위주로 지원한 것이라면 수시 합격률이 높아지면서 수능 성적이 좋은 정시의 경쟁자가 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된다. 따라서 정시의 선발 비율은 낮지만 수시 이월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정시 준비가 대입에 오히려 더 수월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수시에 지원했더라도 남은 기간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있는 것이다.
수험생 여러분! 끝까지 파이팅!
구 분 | 수시모집 | 정시모집 | 계(명) | ||
모집인원(명) | 비율(%) | 모집인원(명) | 비율(%) | ||
'17학년도 | 246,891 | 70.5% | 103,129 | 29.5% | 350,020 |
➡ 전체 모집인원 수 전년 대비 7,267명 감소 ➡ 수시 모집인원 수 전년 대비 5,915명(3.1%) 증가 ➡ 정시 모집인원 수 전년 대비 13,173(3.1%)명 감소 | |||||
'16학년도 | 240,976 | 67.4% | 116,302 | 32.6% | 357,278 |
학년도 | 합 계 | 자 격 별 | 성 별 | |||
재학생 | 졸업생 | 검정고시 등 | 남 | 여 | ||
2017 | 605,988(100%) | 459,342(75.8%) | 135,120(22.3%) | 11,526(1.9%) | 310,451(51.2%) | 295,537(48.8%) |
➡ 지원자 수 전년 대비 25,199명(4.0%) 감소 / ➡ 졸업생 수 전년 대비 970명(0.7%) 감소 | ||||||
2016 | 631,187(100%) | 482,054(76.4%) | 136,090(21.5%) | 13,043(2.1%) | 323,783(51.3%) | 307,404(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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