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17-01-17

- 해당 벽화별로 담당 부서 달라, 사후 관리체계 확립 필요

 

cb0ed89b13f9f617a702ee192121c2a4_1484625603_68676.jpg
합천버스터미널 주변 벽에 그려진 벽화가 관리주체 부재로 훼손된 이후에도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다
. 배기남

 

최근 들어 합천군 곳곳에 경관 조성을 위해 그려진 벽화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후 관리대책이 없어 훼손되어도 방치되고 있어 미관을 오히려 훼손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합천읍 버스터미널 담장에 그려져 있는 벽화의 경우 전체적으로 색이 낡고 있으며 특히 인물 그림에서 눈동자 부분이 흡사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물감이 흘러내리고 있어 보기에 흉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다. 이 벽화의 경우 2014년 합천군이 동아대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그려진 것으로 확인되었고, 당시 합천군 주민복지과에서 재능기부를 받아 시행한 사업이었다.

현재 해당부서에서도 벽화 훼손에 대해서 최근 발견해 보완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재능기부 방식으로 다시 보완하겠다는 것이어서 당초 이뤄졌던 여름방학 시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오는 8월까지는 훼손된 상태로 방치될 수 밖에 없다.

합천읍내의 경우 이외에도 관광서나 거리의 전봇대를 중심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고, 골목재생 아트로드 사업에도 벽화가 포함되어 그려져 있는 등 벽화가 많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훼손될 경우 거리 미관에 상당한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관리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지역은 건물의 노후화가 많아 경관 개선의 차원에서 벽화 그리기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사업시행에 따른 성과 챙기기를 넘어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리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배기남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