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1-17
- 1일 5톤 발생, 음식점 수거를 통해 재활용율 70~80%까지 기대
- 합천읍사무소에서 합천군 내 전 지역 수거 업무 담당
합천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확대를 위해 음식점에도 기존 종량제봉투 배출방식에서 무상배부한 수거용기로 수거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배기남
합천군의 1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평균 5톤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공동주택, 요양시설 등의 경우 분리수거용기를 통해 수거하며 재활용해 왔지만, 나머지 종량제 봉투를 통해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함께 매립이나 소각되어 왔다.
1일 발생량 중 주택에서 배출되는 양이 2.7톤으로 절반이 넘고 2톤은 음식점에서 배출되고 있다. 또, 전체 발생량 중 합천읍에서의 발생량이 5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군청 환경위생과는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공동주택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만 분리배출 및 수거를 해오면서 재활용율이 낮았다며, 배출·수거방법 개선을 통한 음식물의 재활용률 제고 및 자원화의 확대를 위해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지난 1월 9일부터 관내 음식점으로 확대 시행했다고 밝혔다.
합천군청은 이번 시행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율을 70~80%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종량제 봉투 사용 때 길고양이에 의해 훼손되어 악취가 발생하는 등의 사례도 줄어들어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식점으로 확대하기는 했지만,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대상 음식점을 100㎡ 이상 300㎡ 미만 규모로 138개소에 대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230개를 무상 배부하며 우선 적용해 확대 시행했다. 또, 분리수거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합천군 전역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업무를 합천읍에서 담당하게 했으며, 이를 위해 청소차량 2대 및 인력 4명을 합천읍사무소에 확충해 각 읍·면당 일주일에 2번 정도씩 독자적으로 수거하는 노선을 가지고 있다.
무상배부된 수거용기에는 종량제칩(60ℓ)를 부착되어 있으며, 음식점 앞에 저녁 8시부터 익일 새벽 4시 사이에 배출하면 환경미화원이 용기 내 음식물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향후 100㎡ 미만 음식점도 해당 읍·면 사무소에 신청을 하면 배출량 및 여분 수거물량 등을 감안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합천군청은 종량제봉투를 사용한 음식물쓰레기의 배출방법이 수거용기를 이용한 방법보다 편리할 수는 있지만 고양이 등 야생동물에 의한 종량제 봉투 훼손이 빈번하고, 음식물쓰레기 잔여물 및 침출수로 주변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청결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음식점의 양해와 더불어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배기남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