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 하는 32회 대야문화제를 앞두고 지난 대야문화제를 돌아보고 의미 있는 지역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고민을 함께 해보기로 했다.《합천군사》3권, ‘문화예술과 인물’ 편(합천군사편찬위원회. 2013)을 참고했다.-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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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야문화제 가장행렬. ©임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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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문화제 목적: 죽죽장군의 애향애국 정신 전승, 군민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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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10월에 첫 행사를 한 대야문화제는 32회를 맞는 올해 행사까지 오면서 합천의 대표 행사가 됐다. 1회 대야문화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승일)는 ‘대야문화제 취지문’에서 “화랑의 예지와 용기로서 신라 삼국통일의 계기를 마련하고 장렬히 산화한 충신 ‘죽죽’의 넋을 오늘에 되살려 애향애국의 숭고한 정신으로 길이 승화시키고 우리의 핏줄 속에 면면히 이어져온 옛 전통문화를 계승시켜 군민의 화합과 지역개발의 참된 참여의 계기를 만들고자 대야문화제를 창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가치는 32회 올해 행사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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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사》3권의 대야문화제 부분에 적힌 지난 대야문화제 기간과 제전위원장 내역을 보면 해마다 하는 행사인데 1987년, 2002년, 2009년에는 행사를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철 32회 대야문화제전위원회 본부장은 “2002년 행사는 태풍 탓에, 2009년 행사는 사스 탓에 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 1987년 행사는 왜 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합천군사》3권에 있는 1회 행사 주요 일정과 32회 행사의 차이라면, 청소년 행사 가운데 ‘웅변대회, 초등학생 사물놀이경연대회’가 없다는 점인데, 이는 지역의 청소년 인구 증감을 반영한다. 8회 대야문화제부터 ‘군민의 장’을 제정, 시상했고 10월 10일로 정해져있는 ‘군민의 날’이 왜 그날인지는《합천군사》에도, 합천군청 홈피에도, 현 대야문화제전위원회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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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군민의 날’이면서 ‘35회 군민체육대회’이고 ‘32회 대야문화제’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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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는 9월 8일(목), 군기·행사를 알리는 가로기와 제전기를 지역 곳곳에 게양하고 축등을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행사 기간전후 행사로 9월 8일 저녁, 합천문화원 소속 <우리춤소리연구회-두빛나래>의 3회 정기공연이 있었고 이후 9월 20일(화) 군민휘호대회(10시. 합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와 생명의숲 상설무대 입구에 등터널이 마련된다. 9월 23일(금) 10시, 생명의숲 향파시비 앞에서 황강백일장이 열리고 같은 날 10시 30분에 4회 대야성국악경연대회가 합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10월 6일(목) 19시 합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31회 향토음악회가 열리고 11월 11일(금) 18시 30분, 합천읍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합천문인협회가 주관하는 <문학의 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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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 연묵회, 합천미협, 합천문인화회, 초계고등학교 자동차과, 야생화동호회, 천연염색연구회, 목공예동아리, 합천여고 문예부 상춘문우회 등의 각종 체험, 전시 행사가 생명의숲 대종각 옆에 마련된다.

9월 24일(토)에는 배드민턴, 바둑, 궁도, 배구, 족구, 황가람그림그리기대회, 황가람영어말하기대회가 열리고 25일(일)에는 축구, 테니스, 탁구, 게이트볼, 볼링, 읍면풍물경연대회(10시. 합천군민체육관), 7회 청정합천농축산물요리경연대회(10시. 합천초등학교 체육관)가 열린다.

9월 26일(월)에는 합천문화원에서 10시부터 8회 합천사투리말하기대회가 열리고 27일(화) 19시 생명의숲 상설무대에선 대야문화제 점등식, 국악공연 등의 공연이 마련되고 28일(수) 10시, 합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경남문자문명(서예, 서각) 전시회’가 마련되고 19시 생명의숲 상설무대에서 ‘합천도시가스 공급 확정 기념-점프 콘서트’가 열린다. 이 공연에는 ‘바운스밴드, 비보이 S-플로바+비트박스, 임병수, 바다’가 출연한다.

9월 29일(목) 8시, 충장사에서 죽죽장군 추모제, 10시 30분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성화·채화 봉송이 시작되고 11시부터 합천군민체육공원 잔디광장에는 주민서비스박람회·희망마을축제가 마련된다. 13시 30분 성화가 합천군청에 안치될 예정이고 16시 30분, 온 나라에서 온 향우 대표들과 이화예식장에서 만찬을 하고 18시, 해인빌딩에서 군민체육공원까지 제등행렬을 한다. 제등행렬에 이어 19시 군민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우리가락한마당, 읍·면 노래자랑, 초대가수(진시몬, 한봄, 최미주) 공연, 판타스틱불꽃쇼가 이어진다.

9월 30일(금) 본대회날, 8시 30분 합천읍 해인빌딩 앞에서 공설운동장까지 시가행진, 가장행렬을 하고 공설운동장에서 대회 시작, ‘군민의 장’ 시상, ‘실버건강체조, 태권도 시범, 합천군풍물단 시연’이 이어지면서 군민체육대회 본대회(그네뛰기, 제기차지, 팔씨름, 씨름, 마라톤, 축구, 민속계주 등)도 이어진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한궁을 시범종목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