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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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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문화원(원장 전정석)이 12월 27일 오후 1시부터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 합천 출신의 고승 무학대사의 발자취를 찾아보기 위해 ‘조선 최고의 고승 무학대사(無學大師)’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번 학술회의는 무학대사의 생애와 족적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합천문화관광의 콘텐츠로 개발함은 물론 무학대사의 출생지임을 인식시키고 생가와 유적 복원을 통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며 앞으로의 과제 및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고자 열렸다.

학술회의는 1부로 이병생(향토사연구소장) 의 ‘무학대사의 생애와 족적’과 권동술(문화원 부원장)의 ‘무학대사의 유적과 전설’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고 이어지는 2부에서는 허종만(前 합천향토사학회장)의 ‘무학대사의 출생은?’이라는 토론과 강기수(前 합천예총회 장) ‘내가 아는 무학대사’에 대한 열띤 토론과 질문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출생지 논란과 관련해 충남 서산시에 서도 무학대사의 출생지를 서산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 그 근거를 살펴보면서, 경기도 양주 회암사의 비문에 기록된 자료를 제시함으로서 합천군 삼기현(현재 대병면)출생이라는 근거 등 다른 다양한 부문의 자료를 제시하며 서산이 아닌 합천 출생임을 제시했다.

합천문화원은 무학대사에 대한 관련 자료들을 확인하기 위해 학술회의에 앞서 지난 10월 13~14일(1박 2일간)에 걸쳐 무학대사의 유적지로 알려진 충남 서산 간월도와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를 다녀왔으며 11월 24일에도 문화원 이 사와 향토사연구소 위원 40여 명이 무학대사의 출생지로 알려진 대병면의 무학탄, 무학굴, 무학바위, 무학샘, 무학감나무등을 탐방했다.

전정석 문화원장은 인사를 통해 이날 참석 한 차판암 전임원장의 문화훈장(화관) 수훈을 축하했으며 ‘충남 서산시와 논란을 빚고 있 는 무학대사의 출생지를 연구하고 발표하여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화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으며 권병석 전 원장은 총평을 통해 ‘합천 의 인물들에 대해서 긍지와 자부심 가지고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모습이 향토사연구에 밝은 미래가 보였으며 합천출신 무학대사의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무학대사라는 인물이 합천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관광을 주요 정책으로 밀고 있는 합천군의 입장에서도 필요하겠지만, 이를 위해서도 관련 유적지, 자료들에 대한 고증 및 연구가 더욱더 선행되어야 한다. 무학대사에 대한 남아있는 자료들이 많지 않아 현재까지 학계의 연구도 많지 않은 실정이며, 출생지라고 주장하는 합천에서도 과거 관심 있게 조명받지 못했다. 조선건국의 중요한 인물로 부각되는 역사적 인물임에도 조선 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합천 역사에 있어 해인사라는 역사적 유적지와 팔만대장경이 제일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이뿐만 아니라 남명 조식선생과 무학 대사, 최지원 선생 등 역사적 중요 인물들도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합천지역 내 에서의 연구 및 관광자원으로의 개발 노력은 부족해 타 지자체가 먼저 선점하며 지역 이미 지에 활용하고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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