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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6-12-27

매년 국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는 굵직굵직한 사건과 일들이 터져나왔지만, 올해만큼 다사다난하며 힘들었던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

 

어느듯 한 해의 끝자락에 도착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송년 모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는 현재 진행형으로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가 어려운 시간이다.

 

올해는 자연재해도 잇따라 여름 장마철 가뭄이 이어졌고, 강렬한 무더위로 인해 여름철 냉방으로 인한 전기세 폭탄을 받았다. 가을 농번기에는 오히려 잦은 비로 농부들은 일손을 제때 쓰지 못해 다 익어 고개 숙인 벼 들을 수확하지 못하고 쳐다만 봐야 했고, 양파, 마늘 등을 이어 파종해야 하는데 일손이 몰려 일손 구하기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 또 올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외쳤던 현 정부의 무능을 다시한번 보여주었고 국민들은 불안한 시간속에 방치되어야 했다. 이 같은 자연재해로 힘들었던 한 해였지만, 뭐니뭐니 해도 11월부터 시작된 전국민들이 거리로 촛불을 들고나오며 외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요구이다. 87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촛불이라고 할 정도로 하루 최대 200만명이 넘는 촛불을 든 시민들이 광화문과 전국 각지에서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외치며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는 여태까지 매 정권마다 있어왔던 권력형 비리와는 차원이 다르게 박정희 군부독재정권시절부터 30여년이 넘게 권력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며 정경유착의 끝판을 보여주었고, 국민이 부여해준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을 비선실세로 불리는 이들이 조종해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왜곡해왔기에 국민들의 충격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 이 사태를 맞이한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따가운데 특히 새누리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국정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국민들의 민심을 외면하고 있어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는 그래도 시간이 흘려 마지막 몇 일을 남겨두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마지막 끝자락을 앞두고 각종 송년 모임으로 바쁜시기를 보내며 한 해를 정리하고 있고, 내년의 희망을 가져보고 있다. 내년에는 안전한 사회, 올바른 민주주의가 우리의 삶에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하며 며칠 남지 않은 2016년이 희망의 2017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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