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12-27
합천하나로마트도 달걀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왕란 30구의 경우 1인 1판 한정판매로 판매하고 있다.Ⓒ배기남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이 내륙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경남에도 확산되며 정부의 심각단계 발령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으로 AI 확산됐다.
지난 12월 24일 양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의심신고 접수되며 매몰처리가 진행중이고, 25일에는 고성에서도 발병이 확인되면서 내륙지역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경남지역도 AI 확산 공포에 무너졌다. 특히 양산의 닭농가는 경남지역 달걀 공급의 1/3정도를 담당하고 있어 향후 달걀값 상승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래없는 AI 확산속도와 2,600백만마리가 넘는 살처분으로 전국 달걀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합천지역내 달걀 가격도 그나마 유지되어왔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급격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군청이 밝힌 농축산물 소비자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주 달걀 가격이 65g이상(특란)10개를 기준으로 평균 1,997원에서 3,013원으로 오르며, 전주대비 5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의 대표적 대형유통업체인 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에는 달걀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던 ‘왕란 30구’의 가격이 일주일전부터 6,700원에서 8,400원으로 인상됐고, 판매량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 상승이 소폭이었지만, 구입단가 상승으로 대폭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달걀 공급은 현재 합천관내와 거창지역에서 들어오고 있어 지역내 공급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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