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12-13
삼가고등학교(교장 김장열)는 12월 9일 제10회 경남도지사배 경상도사투리말하기대회에 참가해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찬규 학생이 ‘내가 사는 묵골’이란 제목으로 금상을 받고, 수상 학생의 담임교사이면서 국어교사인 이현미 교사가 ‘아름다운 인연 삼가’란 제목으로 일반부 금상을 받았다.
이번 제10회 경상도사투리말하기대회는 경남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창녕문화원이 주관하며, 경상남도, 경상남도의회, 경상남도교육청이 후원한 가운데 18개 시·군문화원이 추천하는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 등 모두 27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 대회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참가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번에 금상을 받은 최찬규 학생은 통합학급에 배치된 특수교육 대상 학생으로, 평소 지역 사투리를 구수하게 쓰는 것을 눈여겨 본 담임교사와 특수교사가 서로 협력해 말하기 지도에 힘쓰고, 담임교사가 함께 출전해 용기를 북돋워 준 통합교육의 좋은 사례다.
최찬규 학생과 이현미 교사는 “이번 사투리말하기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고 어려웠지만, 우리 고장의 사투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비록 장애가 있더라도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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