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4-11
합천군 봉산면 청년회(회장 손한모)는 지난 4월 8일 봉산농협 앞뜰에서 ‘합천호봉산 벚꽃이야기’를 주제로 한 7080통기타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 소외계층인 관내 주민에게 문화향유의 기회와 거리에 활기를 채우기 위해 주민 스스로 주축이 되어 봉산 최초로 문화공연을 개최 한 것으로, 비록 작은 공연이지만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옛정서와 함께 벚꽃아래서 듣는 추억 돋는 7080공연을 선보여 관내 주민은 물론 인근 묘산, 거창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한 관람객은 “벚꽃과 함께 해서 더 아름다웠던 이번 공연은 규모는 작았지만, 그래서 더 값지게 다가왔고, 봉산 거리에 활기를 불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봉산면은 30년 전 만해도 인구 1만 4천여명의 왕성한 면모를 자랑했지만, 1987년 합천호 댐 조성이후 17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현재는 1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인구 1천9백명의 오지마을로 낙후되어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면소재지조차도 활기를 잃어 버렸다.
이에, 봉산면장(이재호)과 청년회는 애환의 역사인 합천호와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명품 벚꽃길을 문화 콘텐츠로 내세워 내 고장 활기 찾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으며, 주민 호응에 힘입어 통기타 공연을 첫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합천호 벚꽃길’사진콘텐츠 등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여 봉산 곳곳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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