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8-02
학부모 주도형 토론회 개최, 중·고등학교 남녀공학 추진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하창환, 아래부터는 ‘교발위’)는 합천군 관내 명문고 육성이라는 의제를 지역사회 공론화와 함께 실질적인 추진으로 만들어가기로 하고 추진 협의회를 구성, 관심 있는 학부모들 누구든지 참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교발위는 명문고 육성을 현실화 하기 위한 힘을 한데 모으고 합천군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교발위 산하에 소속 이사 4명으로 ‘명문고 육성 소위원회’를 구성했고, 7월 13일과 21일 2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임춘지 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한 소위원회는 학력저하 현상, 관외 고등학교 진학 등 현재 지역 교육의 문제를 직시하고, 그 동안 학부모들의 바람과, 합천군이 실시한 교육발전 장기계획 수립연구 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문제 해결을 위해 군민(학부모)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만들어 뜻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고, 7월 25일 제3차 회의에서 합천군 명문고육성 추진협의회 조직을 구성했다.
추진협의회(임춘지 위원장)는 산하에 기획홍보분과, 민관학 협력분과, 연구분과 등 3개의 분과를 두고, 현재 총 2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학부모 위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학부모 위원은 합천군민으로서 우리군 교육발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언제든지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055-930-3185~6).
명문고육성 추진 협의회는 학부모 위원 모집과 함께 오는 8월 중 제1차 전문가 토론회 및 발대식 개최를 통해 활동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어서 학부모들의 참여 정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합천군청은 2001년 남명학습관 운영을 시작했지만, 이후에도 계속되는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우수학생 및 학부모의 관외 유출, 공교육에 대한 불신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 2005년 59%에서 2016년 85% 증가, 상위권 대학 진학의 성과도 있었으나,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2011년 4,544명 → 2016년 3,229명)와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 욕구 증가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교발위도 당면한 지역교육문제해결을 위해 명문고 육성을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과제로 결정하고 명문고 육성을 위해서는 우선 합천읍의 중, 고등학교 남녀공학 도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데 입장을 모았다.
추진협의회 구성으로 교발위는 향후 △주기적 전문가 토론회를 통한 의견 결집, 지역 교육에 대한 문제 표면화 △교육장, 교육감 면담 등 실행방안 협의 △중, 고등학교 남녀공학 추진 △학력향상을 위한 학교조직 강화를 위한 각종 시책 건의 및 추진을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임춘지 위원장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우리의 자녀, 합천군의 미래를 보며 한발 한발 나아가다 보면, 방법도 보이고, 답도 보일 것이다.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 해 주신 위원여러분께 감사와 열정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2008년에도 남녀공학 추진문제가 가시화되기도 했지만, 성과를 못내고 끝나버리기도 해 학부모들 사이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지금은 교발위가 앞장을 서며 학부모들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공론화를 시키며 추진시켜가겠다는 입장이어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이 얼마나 참여하고 힘을 실어줄지가 최대 핵심이 될 전망된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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