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8-22
교육부는 8월 10일 보도자료에 의해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1안’과 ‘2안’으로 발표했다. ‘1안’은 수능 7과목 중 4과목이 절대평가(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로 실시되는 안이다. 그리고 ‘2안’은 전 과목이 절대평가(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선택, 제2외국어/한문)로 실시되는 안이다. 이 두 안은 지역별 공청회를 거친 후 이달 8월 31일(목)일에 확정 발표된다. 그런데 어느 시안이 확정되든 2015 교육과정에 충실한 시안도 아니며 현실 입시의 혼란을 줄여주는 시안이 되기에도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명확해 보인다. 따라서 각 대학들은 수시의 비중을 더 높일 것이며 학생부 중심의 전형을 확대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호에 이어서 오늘 살펴볼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여전히 중요해 보이며 현재 중3부터는 좀 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영역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구성된다. 이 항목은 대개의 경우 행사의 결과만 기록되고, 해당 학생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아 학생의 개인 소양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항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교의 교육내용에 대한 기록보다는 학생들이 학교행사 진행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학생들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등을 기록하여 학교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학생에 대한 기록을 해주어야 한다. 각 항목별로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율활동은 학생의 능동성과 주체성 중심으로, 동아리는 지원 학과 중심ㆍ탐구 중심ㆍ토론 중심으로, 봉사활동은 자발성과 지속성ㆍ희생성을 바탕으로 학생의 사고 변화나 가치 변화를 중심으로, 진로활동은 담당 선생님과의 구체적인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진로 탐색 및 지원학과에 대한 열정을 중심으로 기록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8. 교과학습발달상황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점수와 등급으로 표시되는 정량적 성취와 더불어 교과별로 자신의 성취도를 문장으로 나타낸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정성적 기술을 종합하여 학생을 평가하는 영역이다. 각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은 교육과정에서 학습태도 및 교사와의 상호작용이 얼마나 긍정적이었는지를 파악하는 정보가 된다. 또한 교과관련 성취도의 변화는 수험생의 고난 극복 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학생의 발전가능성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교과별 성취능력이 어떻게 극복되었는가를 입학사정관은 아주 섬세하게 관찰한다. 또한 전공이나 모집단위와 관련이 깊은 교과목에 대한 기록 등을 바탕으로 전공적합성을 판단하기 때문에 중요한 평가지표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음 호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방법 마지막 편으로 “9. 독서활동상황”과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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