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6-21
6월 9일(목), 합천군청은 “지역 정양레포츠공원, 정양늪생태공원, 생명의숲(군민체육관 앞 버스주차장) 화장실에 여성안심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군청은 “최근 서울 강남역 ‘묻지마살인사건’ 등 여성 대상 강력범죄가 늘어 외진 공중화장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폭력이나 폭행 등 범죄 예방은 물론 각종 사고에 빨리 대응하기 위해 합천경찰서와 협조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용 화장실에 설치된 안심벨은 비상상황에 이용자가 화장실 안에서 벨을 누르면 약 20초 동안 입구에 붙은 강력한 사이렌이 울리면서 경광등이 켜지고 그 소리에 가까이 있는 이가 도움을 주거나 그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구조하는 방식이다. 생명의숲 화장실을 비롯한 안심벨이 설치된 곳은 이용객이 많은 곳이지만 외진 곳이기도 해서, 비상상황에 처한 자가 안심벨을 화장실 안에서 눌러도 가까이에 지나는 사람이 없고, 안심벨이 무슨 소리인지 몰라 신고를 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도움을 받거나 제대로 신고할 수 없다는 취약점도 있다.
이선균 합천군청 환경위생과 수질관리담당은 “외부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안되는 점 등은 합천경찰서와 협의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했다.
-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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