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6-21
전용 주차장 없어 주차공간 부족할 듯
<합천시네마>가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아래부터는 ‘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하기로 6월 13일 협약체결을 하고 이후 운영에 대한 윤곽이 나오며, 직원 모집에 들어갔다.
협동조합은 7월 15일 개관 목표로 운영 준비에 들어가며, 전문 영사기사 1명과 총괄 관리를 담당할 매니저 정직원 1명, 파트타임 6명(2명 3개조)으로 <합천시네마>를 운영할 예정이다. 영사기사의 경우 협동조합 측 직원이 합천으로 올 예정이며, 정직원 1명과 파트타임 6명은 합천군민 중에 모집해서 하는 방식이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사기사의 경우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직이기 때문에 운영 초반 협동조합 측 직원이 직접 담당하게 되지만, 채용될 정직원에게 관련 기술을 전수하고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할 예정이어서 향후 지역인력으로 운영도 가능하다.
협동조합과 합천군청은 개관일정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개관일에 맞춰 개관식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개관을 맞아 이틀 정도 개봉작에 대한 무료상영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개관식이 끝나고 정상운영에 들어가면 2관(일반 45석, 3D상영관 55석)으로 구성되어 있는 <합천시네마>는 연중무휴로 1관 6회 상영, 하루 총 12회 상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대시설로 매표소와 함께 간단한 음료와 팝콘을 파는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상영영화 안내 및 입장권 예매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도 별도로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측은 현재까지 15곳의 작은영화관을 운영해 온 결과 개관 초기에는 적정 수준의 수입이 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관람객 수가 상승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6월 13일 협약 내용 중 수익금에 대한 배분에 있어 ‘합천군청:협동조합=3:7’로 하기로 했지만, 위탁기간이 2018년 4월까지 인 것을 감안하면 이 기간 동안 수익을 내고 합천군으로 수익배분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합천시네마>의 개관일이 다가오면서 주차문제 해결도 과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관람이 보통 야간과 주말에 집중된다고 하지만, 현재 <합천시네마>는 종합사회복지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건물 주변 주차장은 전용 주차장이 아닌 공용 주차장이기 때문에 영화 관람객을 위한 별도의 주차공간은 없는 실정이다.
합천군의회에서도 1차 정례회 기간 동안 현장특위를 구성해 종합사회복지관 주변 주차장 확대 필요성에 맞춰 현장답사를 다녀오며, 현재의 주차공간에 여유가 없어 시급한 주차공간 확보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합천군의 빠른 대책추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합천군민 중 합천읍에 거주하는 군민의 수가 1만여명 정도로 인근 면지역에서의 관람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주차공간의 마련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화 관람을 위해 가까운 진주시나 대구시로 나가는 상황에서 작은영화관의 개관으로 합천군민들의 영화 관람 수요 및 문화 향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영화 촬영지로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작은영화관 개관을 계기로 합천에서도 시사회가 열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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