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7-11
조생종 사과가 나오기 2주전부터 출하할 수 있는 극 조생종 사과 품종인 "붉은 낭만".
일본 이와테현 오슈시(岩手? ?州市)의 농가인 타카노 타쿠로(高野卓?, 76)씨가 개발한 품종이다." 한 입 베어 먹는 순간, 감동하는 사과가 아니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없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육종한 품종으로 100% 자신감을 갖고 출하할 수 있는 품종이라고 자부한다.
"붉은 낭만"은 "시나노 레드"와 "씨이야"라는 품종간의 자연 교배로 개발된 품종이다. 80주의 기본 과실주 가운데 1주가 지금까지는 가능하지 않은 8월 중순에 새빨간 열매를 맺고 있었다. 한입 먹어 보니 입 안에 느껴지는 단맛이 아주 뛰어났다. "옳커니! 사과가 적은 시기인 8월에 출하가 가능하다“라고 확신하고는 2011년에 정식으로 품종 등록을 했다.
"붉은 낭만" 품종만이 아니다. 9월에 수확할 수 있는 황색 품종으로 이 시기에 주로 출하되는 품종인 "쓰가루"보다 보존성이 아주 뛰어난 "골드 낭만"과 당도 15브릭스에 이르는 적색 품종린 "오슈 낭만", 그리고 황색 품종으로 당도 15브릭스에 이르는 "후지와라 낭만"이라는 품종을 연 이어서 개발했다.
이들 품종을 육성한 곳은 60a 규모의 육종 전용 포장이다. 종자로부터 싹을 튀워서 키운 기본 과실주 6000그루가 재식 밀도 10평방미터당 1500~2000주로 통상의 3배 이상의 밀도로 심어져 있다. 한계치까지 밀도를 높여서 가능한 한 많은 후보주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타카 씨는 "1만주에 1개 정도의 우량 품종이 발견되면 좋은 편이다. 꾸준히 계속하지 않고는 좋은 품종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수한 특징을 가진 사과를 키우는 것과 동시에 다카노 씨가 중시하고 있는 것은 과실의 모양이다. 가공용을 제외한 과실의 제품률은 9할을 넘는다. 현지 JA에사(江刺)시에 따르면 제품률 9할 이상의 농가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좋은 모양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암술에 수분하고 하나의 과실에 빠짐없이 씨를 넣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흐린 날씨이거나 저온 하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콩좀벌을 수분에 사용한다. 지금까지는 콩좀벌의 수분능력이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인공 수분으로 보완했으나, 이 벌의 천적이 증식하기 전에 새로운 집으로 이동을 재촉하는 기술을 고안해서 번식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맛과 출하 시기, 과실의 모양 등 모든 요소가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다. 앞으로도 맛있고 아름다운 모양의 최고 사과를 추구할 것이다"라면서 환하게 웃는다.
<농가경영 메모>
사과 9.5ha 중 "붉은 낭만" 등 "낭만"시리즈가 3할을 차지한다. 몇년 안에 독자적 품종을 5할까지 높이고 연중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력은 자신과 아내, 아들 내외의 4명이다.
<농가의 지론>
"재배도 육종도 기존 방식과 교과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항상 개선할 점이 없는지 생각"
(일본농업신문 2017년 06월 19일자)
* 번역 : 환경농업연구원 연구위원 윤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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