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에서 수능과 내신은 미미한 점수 차이로도 합ㆍ불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선발 방식으로는 대단히 편리하다.’라는 장점이 있다. 이에 반해서 학생부종합전형은 그러한 장점은 약하지만 학업에 대한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본인의 진로를 열정적으로 찾고 준비할 줄 아는 잠재력이 많은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에 대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수험생 스스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전형으로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이 전형은 매우 사실적인 정보와 근거 자료를 기반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고교 3년간의 실적을 입증할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이다. 따라서 학생부의 항목별 특징과 대학별로 고정적이지 않지만 각 대학별 평가 방법과 기준에 대해 안다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평가 자료로써의 학생부와 평가 기준 및 평가 방법의 관계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위의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총 10가지로 분류된 각각의 학생부 항목을 모두 평가하므로 어느 항목 하나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각 항목이 가지는 의미와 관리(기록)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생활기록부를 보면 제일 먼저 졸업대장번호가 있고 그 밑에 학과, 학년, 반, 번호, 담임성명이 있다. 이 중에서 담임선생님이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대부분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어떤 학생은 1학년, 2학년 담임선생님이 바뀌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바뀌지 않는 경우 담임선생님이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했다면 정성적으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다. 또한 학교 프로그램의 다양성, 교사별 기재 역량 등이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항목을 통해서는 주소지 변경, 가족 사항의 변동 등이 있는 경우 학생의 가정 환경이나 역경 극복 사례의 단서로 검토가 가능하다. 따라서 학생은 성장 환경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음 호에서는 지면의 한계로 살펴보지 못한 학교생활기록부 항목 “2. 학적사항”부터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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