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6-06
합천군 8번째로 폐교매입, 행자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공모사업 추진
(사진) 6월 2일 열린 구)용호초등학교 활용에 관한 주민설명회 ⓒ배기남
합천군이 지난 1999년에 폐교된 용주면 봉기리에 위치한 용호초등학교 매입을 추진하며, 인구감소에 따른 대책차원에서 귀농귀촌인들의 임시거처 및 예술인들의 활동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 용주면사무소에서 합천교육지원청과 합천군이 용주면 이장들과 용호초등학교 총동창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구)용호초등학교에 대한 매각 계획을 설명하며 동의를 구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를 통해 합천군은 현재 행자부가 진행하고 있는 ‘2017년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공모사업’을 통해 용호초등학교 시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설명에 나선 합천군 관계자는 “기존 농산어촌개발사업이 주로 복지시설과 문화시설 등으로 지역 경제 및 인구증가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한계속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며, “용주면은 지역내에서도 인구감소율이 높은 지역으로 인구유지 및 증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합천군이 내놓은 2017년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공모사업은 ‘합천군 참살이 팜&아트 조성사업’으로 귀농귀촌인들이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지역내 활동을 거쳐 농사일도 배우고, 실질적인 정착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며,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공간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합천교육지원청은 용호초등학교에 대한 매각에 대해 가감정을 한 결과 매각금액이 7억9천만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쌍백중학교를 합천군에 매각하면서 14억여원의 매각금액이 나온 것에 비하면 거의 절반정도 낮은 수준이다.
합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오늘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동의가 이뤄진다면, 이후 실제 매각대금에 대한 감정이 이뤄지게 되며, 경남도교육청 심의과정과 경남도의회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매각여부가 결정난다.”고 설명했다.
구)용호초등학교는 1948년 개교한 이후 1999년 폐교될 때까지 46회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토지는 15,970㎡로 이 중 건물은 1,461㎡를 차지하고 있다.
합천교육지원청은 현재까지 폐교된 총 39개교에 대해 28개교를 매각하고 1개교는 수련장으로 자체활용하고 있으며, 유상대부 6개교, 미활용 4개교 등 11개교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내 폐교는 2019년 가야초등학교 신설로 인해 해인·가산·숭산 초등학교가 폐교되며 다시 늘어날 예정이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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