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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08-15

815일 광복절,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전쟁의 공포에 놓여있다. 일제에서 광복된 지 72년이 지났지만 진정한 광복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답하기가 쉽지않은 것은 분단의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우리사회에 뿌리박혀 이어져온 온갖 적폐들이 분단에서부터 비롯되어 왔다고도 주장하기도 한다.

 

815일 우리민족이 광복을 맞이했지만, 우리민족이 원하는 광복은 아니었고, 준비도 안된채 외세에 의해 만들어졌고,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분단이라는 현실은 여전히 우리사회의 불안으로 작용하며, 평화를 갈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남북, 북미간의 갈등은 전쟁위협을 높이고만 있어, 평화를 위한 조치의 필요성를 제기하고 있다.

 

광복이후부터 자리잡은 한미동맹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 정치권은 한미동맹을 아주 중요한 과제요, 숙명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얼마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나도 미국 본토가 아니라 한반도에서 수천명이 죽는다라는 전쟁불사 발언을 하며 한미동맹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사실상 이 말은 혈맹으로까지 치켜세우는 동맹국가의 수장이 내뱉을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더욱이 북한에 대해 혼선되는 발언이 이어지는 상황은 동맹국가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게 하고 있다. 동맹국 미국에게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자주평화통일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지금 한반도는 백척간두의 전쟁위기 속에 놓여 있다. 이는 72년 전 광복과 동시에 맞이하게 된 분단 때문이다.

 

해방되는 날 외세의 농단으로 우리의 한반도는 38선으로 두 동강 났고, 수백만명이 회생되는 참화에도 불구하고 끝나지 않은 전쟁은 우리 민족의 숨통을 움켜쥐며 끝없는 고통을 현재까지도 강요하고 있다.

 

급기야 분단과 뒤이은 정전체제는 한반도 전쟁과 위기의 근원으로, 분단 이후 끊임없이 지속된 미국의 대북제재와 군사적 압박으로 이어지며, 한반도의 위기를 지속적으로 키워왔고, 마침내 전쟁의 짙은 먹구름이 한반도를 뒤덮게 만들었다.

8월이면 한미간에 합동군사훈련이 또다시 계획되어 있어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제재와 대결과 압박은 결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의 결과만 봐도 뻔하다.

 

평화는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을 도모하는 대화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문재인정부도 국민의 생명과 안녕을 지키기 위해 즉각 나서야 하며, 압박과 대화병행이라는 정책은 지금의 위기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안돼 보인다.

 

대화와 제재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 하루빨리 화해협력의 길을 열고, 적대정책을 버리고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

 

이를 통해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815일 광복의 기쁨은 해방과 분단이라는 숙제를 남겼기에, 한반도 평화를 여는 목소리로 풀어나가길 바라며, 평화협정체결을 통해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만들어 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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