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8-08
합천 관내의 모든 학교가 여름 방학에 들어갔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모처럼 찾아온 즐겁고 여유 있는 시간이다. 그렇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시에 필요한 각자의 전략들을 재정립하고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여념이 없다. 또한 2018학년도 총 모집인원의 73.7%를 수시에서 선발하는 상황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면접과 자기소개서의 근거가 되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마감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학교생활기록부 항목을 저번 호에 이어 ‘4. 수상경력’부터 살펴보자.
4. 수상경력
위 표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의 수상경력 양식이다. 그런데 2ㆍ3학년의 수상경력 양식은 1학년과 다르게 제일 앞 부분에 “구분”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수상경력을 학교별로 사전 등록된 교내상만을 기재하는 것으로 개선되면서 결과적으로 교내ㆍ외상을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부터 생기부 양식에서 “구분”란이 삭제되었다.
교과와 비교과의 모든 수상은 전공적합성, 학업계획, 발전 가능성 등의 평가 대상이 된다. 왜냐하면 입학사정관들은 수상경력을 수험생의 학업역량, 자기주도성, 진로의식 등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상경력이 단순하게 많은 것보다는 본인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된 수상실적이 많거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 있는 영역의 수상 등급(위)이 향상되면 더욱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5.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관심 전공과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 전공적합성을 판단하는 하나의 단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특성화고 학생이 아닌 경우, 자격증을 따는 학생들이 드문 게 사실이다. 또한 자격증을 딴다고 학교생활기록부에 다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특성화고 학생이 아니라면 큰 부담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국가기술자격증과 국가자격증에 관한 정보는 http://www.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6. 진로희망사항
위의 표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듯이 현재 고2ㆍ고3 학생의 진로희망사항에는 ‘특기 또는 흥미’, ‘진로희망(학부모)’란이 있다. 하지만 이 항목은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희망이 다를 수 있으며, 학생 또한 성장과정에서 수시로 특기나 흥미가 변할 수 있으므로 2017년도(현재 고1)부터 연차적으로 삭제하게 되면서 진로희망 양식에 변화가 생겼다.
진로희망사항은 당해 학년도에는 수정할 수 있으며 관심분야나 희망 직업은 커리어넷(www.career.go.kr) 직업정보의 직업분류를 참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입학사정관은 이 부분을 통해서 수험생의 자기이해능력, 꿈과 진로의 관련성, 진로 계획의 구체성 및 명확성을 보고자 하기 때문에 본인의 소질 계발을 위한 노력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구체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예, 공학자→기계공학과→유체역학전문가) 그리고 진로희망사항의 단서가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진로활동에서 확인될 수 있다면 입학사정관에게 큰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 호에서는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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