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8-08
5일간 관광객 6만여명 참여, 여름축제 성공 가능성 확인
합천군이 주최하고 JCI합천회의소(회장 정경용) 주관한 「합천여름바캉스축제」가 명칭변경부터 개최일정 3일→5일간 확대, 체험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며 첫 선을 보였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7월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8월 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합천여름바캉스축제는 과거 일부 변화된 것과 달리 테마 자체를 레포츠 축제에서 연인·친구·가족단위의 친근한 물놀이 축제로 바꾸며 ‘컬러패밀리레이스’와 ‘맨은어잡기’, ‘EDM과 물의 난장’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가미했다.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많아진 만큼 처음으로 유료화되어 치러졌지만, 주최측 추산 총 6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며, 우선은 새로운 시도에 합격점을 주고 있다. 같은 기간 열리고 있는 옐로우리버비치와 할인연계를 펼치며 상호 시너지 효과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70년대 가족이 함께 떠났던 바캉스의 추억을 재소환 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매년 많은 인파가 참여해 인기를 끌었던 “맨손은어잡기”로 관광객들은 금반지를 품은 은어잡기 삼매경에 빠졌다. 1급수 황강의 시원한 물속에서 더위를 잊은 관광객들은 은어뿐만 아니라 가족의 추억까지 잡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금반지를 찾지 못한 서운함은 직접 잡은 은어를 가족들과 구워먹는 즐거움으로 대신할 수 있었다.
7월 30일 1회만 진행된 “황강패밀리컬러레이스”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푼 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인체에 무해한 천연 컬러파우더를 맞으며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황강 은빛 모래사장을 따라 시원한 물길 레이스를 펼치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대구에서 온 참가가족은 “차가운 황강 물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더위가 모두 달아나 버렸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EDM과 물의 난장”, “아이스버킷”은 젊은 층이 많이 몰렸고, 백사장 위에서 펼쳐진 “모래속 보물상자 열쇠찾기”와 “황토야놀자!”, “나만의 비치볼만들기”, “머그컵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부스는 가족단위의 참가자가 대거 몰리기도 했다.
또, 목재카누 체험, 아이스슬라이드, 수박화채 나눔, 친환경 타투, 어린이 강태공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티켓 구매에 상관없이 축제장을 찾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게 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합천군은 합천여름바캉스축제를 경남도지정축제로 인정받기위해 올해 축제기간동안 경남도 현장평가단의 현장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관계자들 대부분이 향후 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며 만족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합천군은 내년 1월 이뤄질 도지정 우수축제 전 단계인 유망축제 지정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여전히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면서 야간행사의 경우 참여자가 적은 한계도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는 합천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나아가고자 하는 관광정책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축제 자체는 많은 참여로 우선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참여자들이 낮에만 즐기고 대부분 빠져나가면서 지역경제로의 파급효과를 거두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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