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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08-08

국내 유일 원폭자료관 개관, 72주기 원폭희생자 추모 위령제 거행

2017 합천 비핵평화대회 개최, “평화는 전쟁 뿐 아니라 차별과 억압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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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우는 합천에 일본 히로시마 원폭투하일인 86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에 대한 관심 및 대책을 촉구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비핵평화대회와 원폭피해자 추모제 등이 열리고 있고, 올해는 특히 원폭자료관 개관도 함께 이뤄져 더욱 관심을 받았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한국원폭2세환우회,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위드아시아와 합천평화의집은 85일 합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17 합천비핵·평화대회를 열며, 원폭의 참혹함을 알리며, 비핵·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특히, 72년 전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투하의 책임을 물으며 미국의 사과와 피폭자에 대한 배상 등을 촉구하며, 현재 미국을 상대로 진행중인 소송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 어렵게 만들어진 원폭피해자지원특별법이 원폭피해가족들의 뜻과 달리 반쪽짜리 법이라며, 원폭피해자 후손들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대책이 포함되지 못해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합천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 재일교포들도 많이 참석했다. 재일교포 2세 최승구(72)씨는 "평화는 전쟁이 없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동시에 차별과 억압이 없는 세상이다"라며 "미국이 일본에 원폭을 투하했고, 그것으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피폭되었다.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배상 소송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밝혔다.

 

이 날 일본에서도 일본인들의 원폭피해를 알리는 각종 행사들이 열리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외국인 원폭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은 낮아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비핵평화대회에 이어, 86일에는 합천원폭자료관개관식과 함께 원폭피해자 추모제가 열렸다.

 

개관식에는 하창환 군수를 비롯해 강석진 국회의원, 김성만 군의회의장, 류순철 경상남도의회 의원, 박선영 대한적십자사 특수복지사업소장,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원폭단체 및 원폭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유일의 원폭자료관은 1층에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사무실과 전시실이, 2층에는 자료실과 협회사무실로 구성되어있다.

 

합천군은 자료관을 적극 홍보하고, 한국인 원폭희생자의 참상과 핵의 위험성을 널리 알려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후손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깨닫게 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개관식 이후 ()한국원폭피해자협회가 주최하고 원폭피해자합천지부, 원폭2세환우회에서 주관하여 원자폭탄 투하로 희생 입은 한국인 피폭자 10만명의 희생을 기리는 72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가 열렸다.

 

합천을 반핵·탈핵 평화운동의 거점으로 가져가고, 일제 식민지 시절의 아픈 역사인 원폭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더욱 커지길 기대하며, 원폭피해자지원특별법도 현실에 맞게 개정되어 원폭피해자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물림 되도록 하자는 목소리로 원폭의 상징인 합천을 중심으로 이틀간 울려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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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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