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7-25
일본에서는 쌀가루와 쌀가루 가공식품의 해외 수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일본의 식품 관련 업체들이 일본 국내산 쌀의 브랜드 파워와 높은 제분기술을 활용해서 밀가루 알레르기에 대응한 글루텐 free 식품의 시장성이 넓은 유럽시장의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3월에 수립한 쌀가루의 용도별 기준에 맞추어서 제품의 제조에 착수하는 등 국내산 쌀가루의 부가 가치를 높이고 쌀의 소비 확대까지도 동시에 겨냥하고 추진되고 있다.
오기 제분(鹿?島? 薩摩川?市 소재)은 자체 브랜드 제품인 쌀가루 "KOMEKO"의 수출을 강화한다. 가고시마현 내의 JA 등으로부터 공급받은 국산 쌀을 원료로 사용해서 2013년부터 쌀가루 수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 3년간 누계 30톤 이상을 해외에 수출할 정도까지 성장했다. "제품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 제분 기술에는 우위성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해외의 주력 판매지역인 독일에는 7월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판로 개척을 담당하는 현지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주력 시장에서 자사제품의 평가를 높여 나가면서 호주, 뉴질랜드 등지로의 수출도 연내에 착수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수출량을 수 천톤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전망한다.
조리기구 제조업체인 코스모 바이탈(東京都 港? 소재)은 글루텐을 첨가하지 않아도 글루텐과 같은 점성을 가진 "기능성 쌀 파우더"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큐슈연구소에 제분 시설을 여름까지 완성시켜서 "구미 등 글루텐 free 시장에 연내에 수출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다. 유화제와 증점 다당류를 대체할 빵과 튀김 가루 등 다양한 식품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쌀가루 가공 식품을 수출하는 움직임도 있다. 제면업체인 고바야시 생면(岐阜市 소재)은 쌀가루 국수를 미국과 이탈리아, 홍콩 등 9개국으로 수출한다. 2016년도의 수출량은 전년도 대비 20% 증가한 12.3톤이며, 그중 80%가 미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특히 쌀가루 100% 라면이 수출호조"라고 한다.
농림수산성의 "none 글루텐" 제품 가이드 라인에 대응하여 포장재에 표시되는 언어는 나라별로 맞춘다. 알레르기 대응 제품 외에 미국 내 무슬림교도들도 먹을 수 있도록 주정(에탄올)이 포함되지 않은 하랄 대응제품 수출도 기획하고 있다.
일본 국내의 쌀가루용 쌀의 연간 수요량은 2만톤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농림수산성은 이 쌀가루의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서 지난 3월에 아밀로스 함량별로 "빵용", 면용", "과자·요리용" 등 세 가지 용도별 기준을 마련했으며, 아울러 글루텐 함량을 EU 기준의 20분의 1로 낮춘 제품에만 ”none 글루텐"이라는 표시를 하도록 했다.
해외의 none 글루텐 시장은 일본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일본 국내산 쌀가루의 수출전망은 매우 유망하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제분 제조시 로스가 낮고 가루를 부드럽게 만드는 제분 기술이 다른 나라보다 뛰어난 일본의 쌀가루는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본은 자신하고 있다.
(2017년 7월 10일 일본농업신문)
* 번역 : 환경농업연구원 연구위원 윤 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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