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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곤의 세상만사] 판공비(품위유지비) 돌려줘라!
항교에서 주관하는 효열(孝烈) 행사에 협찬금 명목으로 윗어른으로부터 받은 기관장 격려금(판공비)봉투 개봉도 하지 않고 어머님께 전해 드렸다얘야~~! 자느냐?이 방으로 좀 건너와 봐라!아주 큰 야단을 치실 것만 같은어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이 봉투 어디서 어떻게 마련한 것이냐?효자 효부 표창행사가 참 가상한 일이라 하시면서 표창자 상품비에 보태 쓰시라 금일봉을 주시어 받아 왔습니다이 에미 시골 무지랭이로 가볍게 보지마라뭐? 기관장 판공비라?춘향전도 안읽었나?옥반에 맛나는 안주와 …
[김희곤의 세상만사] 존경받는 사람
북악산이 너무 높다턱 없이 높은 계단, 밝은 소리 들을 수 없지멀쩡하던 보통사람산전수전 감내하지 못한 사람북악산에만 올랐다 하면 금테안경 도수 높여 색안경 가렸으니국민을 주인장으로 바로보지 못하고눈 아래 발아래 내리 살피며‘짐’은 ‘여왕벌’, 국민은 ‘일벌’로하찮은 종속 관계 판별하는 듯바른 소리 밝은 소리 하는 사람 불순한 사이비 기자로 몰아 삼청교육대로 쇠고랑 채워 보내는 때가 있었다국민대중 여러 사람 상대로 하는 말지위 연령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로…
[사설] 1월 12일로 다가온 농협중앙회장 선거, 불법·탈법선거로 얼룩지면 안된다...직선제 개선 논의 이어…
오는 4월 치러질 20대 총선이 선거구 획정조차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미궁에 빠져들고 있지만, 잊지 말아야 할 선거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오는 1월 12일 치러질 농협중앙회장 선거다. 농협을 둘러싸고 개혁의 목소리가 높고, 합천군 같은 농촌지역의 경우 농협이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영향력이 큰 만큼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합천지역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일간 후보자등록접수를 받았고, 등록한 6명의 후보 중에는 합천군 가야농협의…
[사설] 선거구 없이 새해맞이, 국회 책임의식 바닥을 친다
20대 총선이 4월로 다가오며 2015년 12월 15일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됐지만, 선거구획정 논의는 여당과 야당의 책임공방에 결국 2015년을 넘기면서도 아직 가닥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19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뜨겁다. 가관인 일은 선거구획정 논의가 가닥조차 잡지 못하면서도 여당은 쟁점법안에 대한 우선 처리를 내세우며 선거구획정 논의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고, 야당도 탈당사태에 어수선한 분위기로 선거구획정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도 쟁점법안에 대…
[김희곤의 세상만사] 대통령의 웃음
웃으며 살자!너도 웃고 나도 웃고우리 모두 다 함께 웃으며 살자북악산 인왕산 그리고 광화문도 상호부조 화기 애애 얼굴을 활짝 펴고복사꽃 활짝 핀 웃음 동산으로 만들자 웃음에도 그 표정 색깔 분위기 인품(人品) 음질에 따라 붙여지는 격(格)이 다르다. 이씨 조선 선조 초의 영의정 홍성의 어머니 송씨는 친정 아버님,남편,아들까지 영의정으로 94세 까지 누렸으니, 한평생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부,귀,수(富,貴,壽)를 동시에 누림으로써 여러사람의 칭송을 받은…
[사설] 국민의 권리 무너뜨리는 ‘국가비상사태’(?) 말장난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법안을 포함한 쟁점법안에 대한 연내 통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국회가 여야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미뤄지자, ‘국가비상사태’를 거론해 직권상정을 요구하며 법치국가의 ‘삼권분립’을 위협하고 있고, 이 때문에 선거구획정 논의도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20대 총선 일정이 차질을 빚으며 국민의 권리도 침해받고 있다.여러분은 박근혜 대통령의 말대로 지금이 ‘국가비상사태’라고 생각하십니까?지금이 국가비상사태라면 이 비상사태를 만든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동안 국정을 운영해온 박근…
[사설] 7월 정기인사 혼란, 1월 정기인사에도 이어지나?
합천군청은 1년에 두 번 각 실과마다 축하 화분을 놔둘 곳을 찾는다고 분주하다. 1월과 7월에 이뤄지는 정기인사 때문이다. 합천군은 2016년 1월 정기인사를 준비하며 18일 승진인사 규모를 밝히며 사전예고했다. 당연 승진한 공무원이야 축하의 기쁨을 누리고, 승진에서 밀려난 공무원은 한숨을 내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올해 7월 정기인사에서 드러났던 인사 불만과 문제제기는 기쁨과 한숨에 공정과 형평이 부족했다는 의미로 향후 보완과 개선을 요구했다.합천군의 발전과 군민의 권익을 위해 노력…
[사설] 한-중 FTA, 손해는 보지않고 이익만 보는 강행 추진 안된다
우리나라는 많은 국가와 FTA협상을 진행했고, 경제적 이득을 내세우며 국민반발에도 불구하고 강행처리 해왔지만 지금의 경제현실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장밋빛 그림이 말그대로 장밋빛에 그치고 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 협상 국회비준에 또 다시 장밋빛 그림을 내놓으며, 정부와 여당이 한-중 FTA를 올해 안에 발효시키기 위해 국회비준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한-중 FTA가 과연 우리에게 이득이 있는 장사일까?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중 FTA가 하루 …
[김희곤의 세상만사] 물레야 물레야!
애기야! 내일모레 종중 묘사다!누가 따라갈래?매년 시월 상달 셋째 주일(음력)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자손들산지기가 마련한 절편이며, 어동육서(魚東肉西) 고루 갖춘 묘사 상차리기 보통 정성이 아닌데, 도회(都會)에서 반듯한 자리 앉은 후손 격(格)에 따라 봉투가 모인다대대(代代)로 결혼지각생 조상님 탓에 항렬(行列)이 높아 종중(宗中) 모임에 가면 상석 중앙에 앉아 할배자리 모셔진다그래! 오늘은 유세차 끝나고 내가 베껴 쓴 할머니 물레노래 한 곡조 함세! 예, 예! 우리 할배 회심곡도…
<기자수첩>경의사상과 자기점검
11월 20일(금)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에서 <남명 조 식과 내암 정인홍> 특별전을 봤다. 9월 22일(목)부터 11월 22일(일)에 끝나는 전시라 전시마감을 코 앞에 둔 방문이었다. 평소 한학에 별다른 지식과 관심이 있지도 않고 자비롭고 슬기로운 길잡이와 함께 한 관람이 아니어서, 조용한 전시장을 그저, 둘러보는 수준이었지만, ‘철저한 자기수양을 바탕으로 의(義)를 실천했다’는 조 식(1501~1972)과 그의 제자 정인홍(1536~1623)이 내가 살고 있는 합천과 인연이 있는 인물…
[독자기고] 투표에 참여해 민주주의 발전의 견인차가 되자
서순교 합천군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 계장 내년에 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14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유권자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투표참여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공직선거법에서 보장하는 투표참여 방법에는 재외선거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사전투표, 그리고 선거당일에 하는 투표소투표가 있다.재외선거는 2009년 2월 12일 공직선거법개정으로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처음 도입되어 이번이 두 번째로 시행되는 제도로,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이 외국에서 투표하고자하는…
[김희곤의 세상만사] 여보 미안하오!
여보! 그동안 고마웠소!황혼길 접어든 해넘이 언덕에 올라생전 처음 불러보는 이 ‘여보’ 소리가어쩌면 이렇게 어색하고 쭈굴스러울까!참! 반 마음에도 없는 결혼 승낙 생각하면“金君, 내가 누군지 아나?”예! 초계면 면장 어른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래! 오늘 내가 40년 만에 우리 죽마고우 셋이 만나관운장 도원결의(桃園結義)에 따라내가 중대 발표를 하겠네”면장어른 무슨 말씀이신지?자네! 초계면민(面民)이 맞는가?네. 그러하옵니다~!그러면 자네도 알뜰한 가정교육을 착실히 받았고곧 나라…
[사설] 농협 경영위기, 지역사회도 함께 나서야
농촌지역인 합천군에서 농협이 차지하는 역할은 우리사회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합천지역의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농협이 양파사업과 양곡사업에서 연이은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위기에 처해 있고, 남부농협 합병에 이어 야로농협 합병 추진까지 단위농협들간의 통폐합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관내 농협들은 주변 눈치만 보고 있고, 지역사회에서도 말은 많아도 적극적인 개입과 공동대응이 나오지 않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농협이 사기업이라고 치부하며 문…
<제2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 조삼술, 김성만 군의원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 방안조삼술 군의원(나선거구) 오늘 저는 실질적이고 완전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참여 없는 지방자치란 존재할 수 없으므로 주민참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한 주민참여 활성화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그 동안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참여 제도의 일환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와 각종 위원회, 공청회, 반상회 등 여러 유형의 주민참여제도를 운영해 왔지만 주요시책의 근거자료, 예산집행의 효율성 확보, 책임회피 수단 등으로 대부분…
[독자기고] 로컬푸드, 내 몸과 우리 농촌을 살리는 힘
옥철호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한국에 자동차와 비행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먹거리는 자급자족 형태였다. 집 앞의 뜰에서 생산된 쌀로 밥을 짓고 집 뒤 야산의 밭에서 재배한 각종 채소들로 반찬을 만들었다. 산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생선을 구경하기 힘들었으며, 반대로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산골음식을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저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에 따라 먹거리가 달랐으며, 부족하긴 해도 나름의 정취가 있었고 그야말로 친환경 자연식 그대로였다.지금은 어떠한가?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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