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9-12
12가락 구성, 복원 계승 노력으로 무형문화재 지정 노려
일반 농악과 달리 군영에서 활용되었던 대평군물에 대한 복원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그 실체 모습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합천군은 지난 9월 9일 오후 3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하창환 군수, 김성만 의장, 전정석 문화원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대평마을 주민 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평군물농악 연행을 실시했다.
이번 연행은 대평군물의 실질적인 모습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 위해 전문가 및 지역 주민을 초청하여 실시한 공연으로, 군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즐기며 합천정신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그동안 교육을 통해 습득한 교육생의 능력과 전문팀의 실력을 비교함으로써 더 큰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기위해 마련된 공연이다.
대평군물은 임진왜란 시 진군할 때 큰 큰북을 치고 징을 쳐서 작전한 것이 지금까지 내려와 계승되는 군물(軍物)로, 행진가락의 리듬에 맞추어 군영의 이동시 시행하는 길매구굿을 시작으로 사열굿, 오방진굿, 사령군악 등으로 이어지다 군물놀이를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파진굿으로 진행되는 12개 가락으로 구성된 농악이다.
복원에 나서고 있는 합천군은 합천에 많은 문화재가 있지만 무형문화재가 하나도 없어 이번 대평군물 복원 사업을 통해 대평군물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고자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합천군과 합천문화원은 2014년부터 대평군물 보존위원회를 구성하고, 초계 대평 주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복원 계승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2016년부터는 농림부 창조지역사업 공모를 통해 교육 뿐 아니라 학술대회, 문화콘텐츠 개발, 스토리텔링 개발, 홍보브랜드 개발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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