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02-06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가 겹치며 성공개최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남북단일팀 구성, 사상 최대 참가국 등등 단순한 성공개최를 넘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둘러싼 어려움은 아직도 남아있다. 먼저 성공개최에 앞장서야할 우리 정치권들이 올림픽을 두고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남북단일팀 구성을 둘러싸고 벌이지고 있는 각종 정치권의 대립은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도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치르겠다면서 평화올림픽에서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가 될 수 있는 평창올림픽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일명 ‘코피작전’이라는 군사카드까지 거론하고 있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며 방해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북한과 대화할 의사도 없고, 군사옵션을 포함해 보다 강도 높은 행동에 나설 뜻임을 내비친 셈이다.
평창올림픽은 참가 선수들의 열띤 경쟁과 감동의 스토리가 응축된 스포츠 제전 차원을 뛰어넘어 북핵 위기를 한반도에서 걷어 낼 평화의 제전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 있다. 올림픽은 스포츠 제전임과 동시에 정치외교의 장이기도 하다. 진정한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대회 기간 어떻게든 북핵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 간 대화는 물론 미국과 북한 간 대화의 물꼬도 마련해야 한다.
2월 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여자하키 남북단일팀과 스웨덴 팀과의 평가전이 많은 관심과 뜨거운 박수속에 성공적으로 열렸다. 한반도 단일기가 물결을 이루며 아리랑이 불려지는 속에서 관객들은 하나가 되었고,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는 구호속에 뜨거운 응원도 함께 했다.
남북단일팀 구성을 포함해 북측의 예술단 공연 등으로 그어느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호응도 뜨겁게 나오며, 남북이 함께 하기를 열망하는 우리 국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근혜, 최순실이 국정농단으로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장담하기 어려웠지만,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화올림픽으로 나아가며 최다 국가, 최다 선수 참가 등으로 성공개최가 눈앞에 다가왔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되고, 이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단초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라며, 우리 정치권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개최를 위해 정치 싸움은 접고 다함께 국민들과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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