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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2-27

겨울가뭄이 계속되며 봄가뭄까지 우려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한 환경으로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아졌는데 지난 설연휴에 크고 작은 산불이 합천군 곳곳에서 발생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221일 가회면 외사리 인근 산에서 논두렁 소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1ha 정도 면적의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합천군에 따르면 이날 산불은 오후 429분 경 접수되어 밤새 진화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산불진화에는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었는데, 장비에는 21일 당일 헬기 7, 소방차 7, 진화차 5대가 동원되었으며, 군청 공무원·산불진화대 등 인력도 21447, 22257명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은 당일 밤 10시정도에 큰 불길은 잡혔으나 완전히 꺼지지 않아 밤새 진화인력이 남아 소화작업을 계속했고, 다음날에 모든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합천군은 산불발생원인과 관련해 야산 인근에서 논두렁을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일단 추정했다.

 

이외에도 21일에는 소규모이긴 하지만, 합천 용주지역에서 비슷한 시간인 오후 4시경쯤 0.01ha 규모의 산불피해가 발생했고, 설 연휴였던 216일과 19일에도 소규모의 산불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산불 10건 중 3.7건 정도는 산에 오른 사람이 실수로 낸 것으로 제일 많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쓰레기나 논두렁을 태우다 난 화재가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가회 산불의 경우에도 논두렁 소각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다 봄철 영농시기가 다가오면서 더욱더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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