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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로 되새기는 합천의 오늘] -대양, 정양마을
전병주 작가 (2018년 어반스케치라는 걸 처음 접하고 오늘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현재는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 근무하고 있어요) 대양 정양마을 입니다.정양마을 앞에는 커다란 볼록 거울이 있습니다. 오가는 차들의 눈이 되어 주는 것이죠.그 볼록 거울 속 세상을 그려 보고 싶었습니다.어린 시절 전 그런 상상을 많이 했었습니다. 안개가 잔뜩 낀 날이면 앞을 분간하려고 눈을 크게 떠 보기도 하고, 하얀 연기가 제 발끝을 스칠 때면 사차원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황강사진관] 다시 만날 세계
지난해 동짓날, '전봉준투쟁단'이 남태령에서 경찰 차벽에 막혔을 때,이들이 한걸음에 달려 와 혹한의 밤을 견디며 농민들의 트랙터 길을 뚫어 주었습니다.이달 5일엔 영하 10도 새벽 폭설을 견디며 관저에 숨은 내란수괴 체포 촉구 시위를 2박3일간 이어 가기도 했습니다.2030 청년들에게 우리는 끝없는 애정과 희망의 연결을 느낍니다. 하여, 드넓은 바다를 향해 마음껏 꿈을 펼칠 새로운 내일이, 그들이 노래하는 <다시 만난 세계>가 하루라도 빨리 다가 왔으면 하는 바램을 심장 …
[장터마을 청년농부가 보낸 시 선물]-과일가게에서
김수연농사를 지으며 든 생각을 글과 노래로 만든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가끔 공연 하러 방방곡곡 다닌다. 과일가게에서최영미 사과는 복숭아를 모르고복숭아는 포도를 모르고포도는 시어 토라진 밀감을 모르고 이렇게 너희는 서로 다른 곳에서 왔지만어느 가을날 오후,부부처럼 만만하게 등을 댄 채밀고 당기며붉으락푸르락한 세상이 아름다워지려는구나 요즘 과일가게에 가면, 세계 온갖 나라에서 온 과일이 많아요…
[그리기로 되새기는 합천의 오늘] -합천시네마 옆 골목
전병주 작가 (2018년 어반스케치라는 걸 처음 접하고 오늘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현재는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 근무하고 있어요) 합천읍 남정길 합천시네마옆 골목입니다.어반스케치는 도화지와 펜과 붓 하나로 추억하는 세상입니다.순이밥상을 지날 때 반갑게 달려오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너무 귀여웠었습니다. 다음엔 순이 밥상도 그려 봐야겠다 생각 했는데 아직 못 그렸습니다.다음에 꼭 예쁜 강아지와 함께 그려 보고 싶습니다.따뜻한 커피 한잔 들고 새소리,…
[황강사진관] 겨울 바람에 납새미가 익어가고
“겨울바람에 납새미가 익어갑니다” 찬 바람에 꾸덕꾸덕 말린 생선은 단맛과 감칠맛이 일품입니다.연탄불에 구워낸 살점을 간장에 살짝 찍어 뜨끈한 흰쌀밥에 얹어 먹으면 수라상이 부럽지 않습니다.시린 하늘과 검은 지붕 아래 가자미가 아가미를 꿰인 채 메달렸습니다.경상도 사람들에겐 납새미라는 말이 더 친숙합니다.-황강신문 편집국
[그리기로 되새기는 합천의 오늘] -적중, 부수마을
전병주 작가 (2018년 어반스케치라는 걸 처음 접하고 오늘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현재는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 근무하고 있어요) 직장인의 점심시간은 분주하기도 하지만 내 게는 잠시 다른 짓을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다.도시에 있었다면 카페를 향했겠지만 여기에선 골목길을 향한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계절이 변화 했다는 걸 온 몸으로 느낀다. 코끝에 시린 기운이 느껴지는 이 겨울이 왔다. 차가운 기운과 함께 전해져 오는 나무 타는 냄새가 코를 …
[황강사진관]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가 물길을 내며 나아갑니다. 한겨울 물빛은 푸르다 못해 투명하기까지 하고, 그 물빛에 살짝 드러나는 오렌지색 다리는 쉼없이 분주합니다. 오리는 깨끗한 이미지, 하늘과 땅과 물을 마음대로 넘나드는 모습으로 인해 인간의 소원을 하늘의 신에게 전하는 중개자로서 우리 민족의 문화 속에 자리잡았습니다.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수호신의 상징으로 세우는 솟대 끝에 오리를 올려 놓은 까닭입니다. 농사에 필요한 물을 가져다 주고, 화마로부터 지켜주며,…
[장터마을 청년농부가 보낸 시 선물] - 목적지가 가까워 올수록
글쓴이 : 김수연농사를 지으며 든 생각을 글과 노래로 만든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가끔 공연 하러 방방곡곡 다닌다. 목적지가 가까워 올수록 박노해 티베트인들은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높은 곳에서 인간이 취하는 가장 낮은 자세로 오체투지 순례를 한다. 희박한 공기의 고원길을 오체투지로 걸어 사원에 도착한 여인이 목적지가 가까워 올수록 속도를 줄여가며 숨을 고른다. 이 길고 험한 순례길이 …
[그리기로 되새기는 합천의 오늘] - 아주 커다란 은행나무
전병주 작가(2018년 어반스케치라는 걸 처음 접하고 오늘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현재는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 근무하고 있어요) 본천리 입구에 있는 마을이 새미실 이다. 지금은 할머니들의 입 에서나 들을 수 있는 새미실 마을엔 아주 커다란 은행 나무가 있다. 우연히 들린 마을에 노란 잎을 가득 품은 은행나무는 황홀했다. 은행나무가 너무 멋져요, 동네 할머니에게 말 했더니 나무가 너무 커서 집은 사시사철 그늘 이라서 싫다면서 이렇게 노랗게 물들…
[황강사진관] 더 밝게 빛나는 저녁마다
"저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이 모든 사람들, 그리고 길 건너편에서 비를 피하는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권리를 가진 '나'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행위는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감 일부입니다. 그가 수상 소감을 밝히던 그날 저녁, 이 엄동설한에 우리 고장의 고사리 손들마저 손팻말을 들어야 했습니다.날은 찬데 빛은 더 밝을 매일 저녁마다..-황강신문 편집국 …
[장터마을 청년농부가 보낸 시 선물] 1편 우리 집 농산물
김수연농사를 지으며 든 생각을 글과 노래로 만든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가끔 공연 하러 방방곡곡 다닌다. 우리 집 농산물송명원 마트에서 파는 수박 값은안 깍고 그냥 사면서도로 옆에서 파는 우리 집 수박 값은자꾸 깎아요. 마트에서 사는 고구마는포장한 그대로 가져가면서도로 옆에서 파는 우리 집 고구마는덤으로 더 달라 해요. 우리 집 수박이 훨씬 싸고 맛있는데우리 집 고구마가 훨씬 …
[그리기로 되새기는 합천의 오늘] 합천박물관
박물관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시간이었다.가야 문화의 중심지인 옥전고분군은 역사적 가치가 큰 곳이라는 것은 합천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것이다. 박물관에 들어서니 고대 유물들이 나를 반기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물 하나하나가 오랜 세월을 견뎌온 증인처럼 내게 소근거리며 들려주는 이야기에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감정을 스케치하는 느낌까지 든다.스케치북을 펼치고 펜을 들자,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박물…
[황강사진관] 소나무
‘소나무가 지맥 속에 뿌리를 깊게 뻗고 짙푸른 하늘을 푸른 가지로 떠받치고 있는 것을 보면 공자의 모습이지만, 그것이 드리우고 있는 거무스레한 그림자를 먼저 보고 태허속에 우듬지를 묻고 사유하고 있는 자세를 보면 깨달은 석가모니의 모습이다. 하늘과 달과 구름과 안개와 바람과 새들과 소통하는 소나무의 몸은 신화로 가득 차 있다. 추사는 문득 겨울 한파와 적막과 침잠 속에서 다사로운 몸피를 키우고 있는 우주의 시원을 형상화시켜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림 한 폭이 머리에 그려졌다.'…
[황강사진관] 나뭇잎 이리로 저리로 쌓이는 날
'참말 이 세상에선 / 하나밖에 없는 / 이름들 / 바위도 오래되면 / 깎여지는데 / 해같이 달같이만 오랠 / 이름.' 우리 고장이 낳은 아동문학가 이주홍 선생은 1963년, <해같이 달같이만>을 발표합니다.아버지, 어머니를 해와 달에 비유하며 하나밖에 없는 이름, 오랠 이름이라고 노래한 시입니다.나뭇잎 이리로 저리로 쌓이는 날,그가 천년 넘게 이어지는 황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벤치 뒤편으로는 선생의 나지막한 독백이 들리는 듯합니다. &nb…
[황강사진관] 올 가을 안개에는 풍년이 없고
마른 가지 너머로 하늘빛이 시립니다.밤낮의 일교차가 커 안개도 구름인양 선명합니다.‘가을 안개에 풍년든다’‘가을 안개는 천석을 보태준다’는 속담이 있습니다.올해는 그 속담이 안 통할 것 같습니다.9월까지 계속된 이상고온과 강우, 낮은 일조량 탓입니다.게다가 수확기 비에 쓰러진 벼와 멸구로 인한 피해까지 덮쳤습니다. 쌀값마저 폭락해 가장 환해야 할 추수철 농부의 얼굴이 제초제 뿌린 잡초마냥 말라 비틀어져 있습니다.이래저래 심란한데 낼모레면 입동입니다.길디 긴 겨울을 또 어찌 날 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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