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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2-21

정기총회 개최하며 본격적 인력모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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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농촌인력은행이 215일 정기총회를 가졌고, 조합원들이 함께 힘찬 활동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했다.배기남

 

합천군 농촌인력은행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신조, 이하 합천농촌인력은행)은 지난해 429일 창립총회를 통해 활동을 시작하며 지역내 부족한 인력난 해소에 대한 기대속에 첫 성과를 돌아보는 1차년도 정기총회를 가졌다.

 

지난 215일 열린 정기총회는 합천군농업기술센터 3층 회의실에서 류순철 도의원, 정년효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내빈을 비롯해 합천농촌인력은행 조합원 90여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합천농촌인력은행은 지난해 사업보고를 통해 총 274농가에 2,335명의 인력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중 88% 정도의 인력이 도시지역 인력으로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고령화로 농번기 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첫 사업결과가 미미하게 보일 수 도 있는데, 지난해 가을철 농번기에 잦은 비로 인해 일손이 급격히 몰리면서 부족현상이 심화되었고, 일정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던 상황 등 인력공급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합천군 농업의 인력부족현상은 양파와 마늘, 과수, 시설하우스 등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농작업 필요인력을 계산하는 방식에 따르면, 합천군의 경우 각종 시기별 소요인력을 통틀어 15만명의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62%94천여명은 농가 자체 인력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57천여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파와 마늘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두 작물 재배에 따르는 인력 소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합천군은 그동안 부족한 인력에 대해 공무원을 비롯해 각 사회단체 자원봉사 등을 통해 연간 2,000여명 정도의 인력을 해소해왔다.

 

농촌의 노동력 감소는 자체가능 인력 수준이 떨어지면서 외부 인력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농가에게는 적정소득이 보장되지 못하는 농업현실속에서 인건비에 대한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

 

합천농촌인력은행은 도시인력의 경우 교통비와 숙박비까지 지원하고 있어, 인건비 상승세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인력공급 점유율이 낮아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2년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좀 더 인력공급을 늘리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결산 보고, 2017년 사업계획 등을 승인했으며, 사업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토론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김신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쁜 중에도 많은 조합원들이 참석해 주셨다. 농촌인력은행이 더욱 발전하고 농업인들이 거는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지난해 활동해보니 도시일꾼의 경우 일 능력이 천차만별이어서 농가에서도 다소 전문적인 농작업의 경우 꺼리는 사례들도 있었다. 농촌인력은행이 지역내 부족한 인력 100%를 충족시키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문제점을 분석해 더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합천농촌인력은행은 현재 총 121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년동안은 정부 보조금으로 필요한 운영비, 교통비, 숙박비, 행사비, 활동비 등 사업비를 충당한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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