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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02-14

오는 7월부터 거창군, 농어촌버스 요금 1,000원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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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이 오는 7월부터 지역내 농어촌버스에 대해 이용요금을 1,000원으로 단일화하기로 하면서 합천군에도 요금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거창군과 합천군의 농어촌버스는 서흥여객에서 두 지역을 다 운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합천군 버스노선이 거창군을 중심으로 짜여져 이에 대한 불합리함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결국 합천군이 지난해부터 버스노선 개편을 골자로 하는 용역을 시행하고,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새로운 노선개편안을 내놓고 지역주민에 대한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노선개편을 다루면서 현재 버스운행에 따른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대책은 추후 과제로 남겨뒀다.

 

그런데 거창군은 지난 28일 농어촌버스 이용 활성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요금을 1,000원으로 단일화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현재 농어촌버스요금은 10km까지 기본 1,250원에 추가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농어촌버스의 경우 주 이용자들이 노령층과 학생 등 교통약자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이러한 요금체계는 특히 고령층에게 있어 요금정산을 두고 시비가 잦고, 버스기사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전체적인 버스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거창군의회 이홍희 의원은 지난 116223차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를 처음으로 공론화시켰다. 이 의원은 지자체의 재정지원 부담 증가 우려가 있지만 재정부담은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와 복지차원으로 뒤집어 봐야하며 요금단일화가 수요증가로 어느 정도 상쇄될 것이고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그 성과가 매우 크다며 단일요금제 도입을 주장했고, 도입시 장점으로 첫째, 승객의 요금부담 감소는 읍내 병의원방문과 시장방문이 증가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 기대, 둘째, 단일요금제 시행시 요금 시비 등 각종민원의 감소 기대를 얘기했다. 민원발생과 관련해 승객들이 승하차시 복잡한 요금을 놓고 버스기사들과 끊임없는 요금시비가 있는데 단일요금제를 한다면 이러한 불편이 없어지고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창군은 버스요금 단일화 시행을 발표하며 소요되는 재정투입 규모를 5억원 규모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현재 진행중인 버스노선 개편으로 서흥여객의 운영비 절감효과를 69천여만원 규모로 보고 있으며, 합천군에서 보전해주고 있는 보조금의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합천군의 버스요금 단일화를 논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합천군이 서흥여객에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의 규모가 15억여원에 달하고 있어, 보조금 절감 효과에서 그치지 말고 그 재원을 행복택시 확대 및 버스 서비스 개선으로 재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겠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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