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행사ㆍ인경체험ㆍ정대행진 등​

지난해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 모습ⓒ배기남

지난 2월부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 마당을 개방하고 있는 해인사가 오는 4월 7일 ‘팔만대장경의 날’을 기념하며 법회 및 정대행진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날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우리 민족의 자랑인 ‘팔만대장경’을 수호(守護)하는 문화행사로, 4월 7~8일 경내에서 ‘제57회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행사는 4월 7일 오후 해인사 입구 비석거리에서 시련(侍輦, 불상이나 죽은 사람의 위패를 연(輦) 안에 두고 절 안을 세 번씩 돌아다니는 일)의식을 시작으로, 인경체험을 비롯한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월 8일에는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와 천도의식이 봉행된 후 팔만대장경 정대(頂戴) 행진이 이어진다. 특히 팔만대장경 <인경본>을 햇볕에 말리는 포쇄행사와 팔만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해인사 도량을 따라 도는 정대행진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인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봄을 만끽하며,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배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