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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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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은 1124일 합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설명회 모습©합천교육지원청

 

2025년부터 전면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 운영을 두고 대입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경남교육청은 부분도입 시기인 2023년부터 도내 모든 일반 고등학교에 대해 고교학점제를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밝혀 합천군 지역내 일반고등학교 4곳도 해당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에서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신청을 하고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학년에 관계없이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합천군 지역내에는 총 6개의 고등학교가 있지만, 평화고등학교와 초계고등학교는 일반고등학교가 아니어서 적용에서 제외된다.

2025년 전국 시행, 2023년 경남도내 시행 계획으로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상남도합천교육지원청(교육장 정종화)은 지난 1123()부터 1125()에 걸쳐 합천권역(거창·산청·함양·합천)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진행했다.

특히 거창지역의 경우 내년부터 시범·연수학교로 3곳이 포함되면서, 거창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았고, 합천교육지원청에서도 거창 지역은 100명 이상의 학부모가 신청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아 설명회를 1회 더 개최하여 신청한 학부모님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번 설명회는 각 지역별로 진행하였으며, 안정현 장학사의 경남형고교학점제에 대한 안내에 이어, 프레디저 진로진학연구소 피상훈 소장의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대비 요령에 대한 강의가 어어졌다.

합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합천에서는 합천고등학교와 합천여자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스마트미디사업에 선정되어 2023년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고교학점제는 그동안 수업시간 이수를 통한 졸업이 아닌 대학교처럼 원하는 과목 수업 선택을 통한 학점 이수를 통한 졸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 제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핵심공약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대입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대입 제도의 변화가 이를 따라주지 않을 경우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많이 나오고 있다.

고교 학점제 시행이 원활하게 정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과목 개설을 위한 교원인력 확충부분이 현실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부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고교학점제가 도농격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 농촌 학교의 경우 교사나 교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는데 한계가 있어 지역간 편차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농촌 학교들에 순회교사제를 도입하거나 지역내 마을교사 활용, 지역내 교사 간 협업 강화 등을 추진하고 해당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교육과정 개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고교학점제 시행에 정해진 것이 없어 내년에 경남도교육청이 현재의 논의 과정을 모아 발표할 내용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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