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06-07
투표율도 역대 최저로 낮았지만, 무효표도 많이 나왔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합천군민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효표가 많은 데에는 지방선거가 총 7개의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데 따른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합천지역의 높은 고령화로 인해 고령 유권자들이 특정 선거에만 투표하고, 나머지 선거에는 기표하지 않는 현상도 한 몫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개표과정에서 전혀 기표되지 않은 무효투표용지도 적지않게 볼 수 있었다.
각 선거별 무효투표수를 비교해보면, 교육감 선거가 2202표로 가장 많이 나오며, 비례군의원선거가 1489표로 그 다음으로 많이 나왔다. 그 외에는 도의원선거 1476표, 광역비례선거 1445표, 도지사선거 1431표, 군의원선거 1296표 순으로 많이 나왔고, 군수 선거가 1207표로 가장 적게 나왔다.
도 단위 선거의 경우 합천지역과의 연관성이 직접적이지 않기 때문에 관심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지역내 선거 중 비례군의원 선거가 관심을 못받는 것은 비례선거에 대한 군민의 인식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어, 비례군의원들이 지역구 군의원들과 달리 특색있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관심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낮은 투표율과 무효표의 발생에 대해 합천 정치권은 당선을 위해 이용하지 말고, 해결해야할 숙제로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군의원 선거의 경우 선거구별로 적게는 250여표에서 많게는 420여표 정도의 무효표가 나왔는데, 나 선거구의 경우 81표 차이로 당선과 낙선이 갈리면서 당선을 좌우할 수 있는 숫자이기도 하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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