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07-18
-민간위탁 방식으로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인구감소 위기를 늘 달고다니는 합천군에 새로운 공공 보육관련 시설이 오는 10월 중 개소를 준비하고 있어 어떤 모습으로 준비 중인지 알아보았다.
오는 10월 개소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합천군은 현재 건물 준공을 마무리하고,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민간위탁 방식으로 효율적 운영을 하기위해 합천군의회에 민간위탁 동의안을 상정했다.
합천군의회의 승인이 나오면 민간위탁 과정을 통해 10월 중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이 시설에는 1층에 취학전 아동을 대상으로 자유로이 놀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가 들어서고, 2층에 초등1~초등3의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아동센터와 비슷한 ‘다함께돌봄센터’가 설치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원래 지난 2019년 합천군이 정부공모사업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앞으로 안심할 수 있는 출산 여건과 맞춤형 안심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총 22억5000만원을 들여 ‘다함께 우리아이 행복센터(품多)’를 2020년까지 건립한다는 목표로 진행된 사업이다.
당초계획에서 이 시설은 연면적 660㎡에 2층 건물로 건립하며, 1층에는 ‘꿈을 품은 다함께 돌봄나눔터’와 ‘행복은 품은 맘&대디 커뮤니티 카페’를 설치하고, 2층에는 ‘아이를 품은 모자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선다고 밝혔었다.
특히, ‘아이를 품은 다함께 돌봄나눔터’는 맞벌이 가정 아이들의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서비스 공백이 저학년 초등학생 위주로 운영할 예정으로, 합천군과 각급 학교 돌봄교실 등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아이돌봄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민간 자원과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가 다함께 아동을 돌보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사업진행과정에서 상당히 바뀐 부분이 많아져, 취학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육아나눔터가 새로이 생겨났고, 부모 커뮤니티 카페와 모자건강증진센터는 사라졌다.
원래 2020년까지 준공한다는 목표였지만, 이도 늦어져 올해 5월말에 준공이 완료되면서 많이 늦어졌다.
우여곡절을 겪은 이 시설은 현재 합천읍 핫들 국민임대아파트 옆 부지에 들어서 있다.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동육아나눔터는 20여명 정도 규모의 취학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규모이며, 포토존, 도서, 장난감 등을 갖추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구조로 함께 온 엄마나 아빠들이 함께 돌보며, 서로 정보교류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공공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만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3학년 사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부분이 차이점이다.
또, 두 시설모두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 완화가 주 취지인 만큼, 이들의 아동과 어린이가 주 대상이며, 운영시간도 주말은 운영하지 않고, 주중 운영이 기본으로 되어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화~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5시30분까지, 다함께 돌봄센터는 월~금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마찬가지로 다함께우리아이행복센터에서도 육아를 맡고 있는 엄마나 아빠를 위한 여가공간인 카페 운영을 설계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이에 대한 지원과 함께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엄마와 아빠에 대한 쉼터는 전혀 없는 상황에 대해 좀 더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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