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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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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에는 전력공급을 위한 변전소가 합천읍 신소양에 설치되어 있는데, 추가 설치를 위한 사업이 추진되면서 주민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전은 지난 8월 11일 5차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용주면(안)을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이 안에 따르면, 용주면 성산리에 신규 변전소를 설치하고, 송전선로를 연결하기 위한 송전탑을 구간안에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사업 추진과 확정 과정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는지 최근 용주면내 단체들의 반대 현수막이 대량으로 거리에 걸리면서 본격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합천군에 확인한 결과 입지선정위원회 지난해 8월부터 구성되어 운영되어 왔고, 그동안 4군데 안을 세우고 최종 적합지 선정을 위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용주면, 대양면, 율곡면, 합천읍 네 군데를 대상으로 적합지 모색에 들어갔고, 이 중 용주면 안이 최종 선정됐다.

이 안으로 향후 추진될 경우, 용주면 성산리 내에 신규 변전소가 들어서고, 이와 연결할 60M짜리 고압 송전철탑 10여개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안으로 변전소 부지 측량과 송전선로 경과 지역 설계 측량에 들어가며 구체화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최종 사업 시행계획서를 내년 초에 확정하고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모든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2028년 3월까지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 승인 신청하고 2028년 하반기에 착공 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154KV 고압 송전선로 설치에 주민들 대부분 몰라

 

한전은 밀양 송전탑 사태로 인해 주민들의 참여기회가 대폭 확대되며 입지선정위원회를 설치해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민주적 절차 운영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 추진과정에서도 주민들에게 대부분의 정보들이 공유되지 못하면서 최종확정 이후에나 주민반발이 가시화되고 있어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초반 4군데의 안을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모양새라는 지적도 다시 나오고 있다.

입지선정위원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초반 논의과정에서 사업 목적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주민대표들 대부분이 자기 지역내에 사업을 하는 것은 반대하는 분위기가 높았다. 하지만, 최종 용주면안으로 확정하는 과정에서는 절반이상이 찬성하며 최종확정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자기 지역만 아니면 된다는 지역갈등을 한전이 조장하며 사업을 원활하게 확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154KV 고압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현재 신소양 변전소에 연결된 송전선로와 같은 규모인데도 이와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이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전소 예정부지인 용주면 성산리의 한 주민은 “어떻게 해당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들어보지도 못한 채 확정될 수 있냐?, 필요한 사업이라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한전의 꼼수진행과 지자체의 묵인, 입지선정의 문제점 등등 점검해야할 내용도 많은 것 같다.”며, “이대로 진행되어서는 안되어 주민들내에서 반대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송전선로 구간을 보면 용주면 성산리로 오기 위해 갈마산을 지나도록 하고 있는데, 갈마산과 인근 파크골프장은 평소에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고압 송전선로와 송전탑이 설치될 경우 이용에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반해 합천군은 이번 사업 추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사업의 목적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사업 용량을 확보하게 되면 합천군내에 재생에너지 사업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입장조차 없고, 다만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한다는 입장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 추진 목적은 기설 합천변전소 전면정전 발생 대비 공급망 이중화를 통한 전력공급 신뢰도를 향상하고, 합천군내 재생에너지 발전 접속 증가로 변전소 연계용량 초과에 따른 접속용량 선제적 확보를 제시하고 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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