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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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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주 작가 

(2018년 어반스케치라는 걸 처음 접하고 오늘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 근무하고 있어요)

 합천 야로에 있는 카페 뮤즈에 들렀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조용한 카페를 기대했던 마음은 금세 빗나갔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실내는 마치 장날의 오일장을 옮겨 놓은 듯했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터지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목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다소 정신없게 느껴졌지만, 가만히 앉아 사람들을 바라보니 그것 또한 시골 카페만이 가진 풍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시의 카페가 혼자만의 시간을 위한 공간이라면, 시골의 카페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에 가깝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도 사람들은 계절 이야기를 하고, 자식 이야기를 하고, 오랜만에 만난 이웃과 웃음을 나눈다.

 

창밖으로는 초여름 햇살이 내려앉고, 카페 안에는 사람들의 온기로 뜨겁다. 뮤즈에서는 커피보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진한 향기로 남는다.

 

시골 카페의 매력은 인테리어나 메뉴가 아니라, 사람 냄새 나는 풍경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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