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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6-06-27

 가로등

 

합천고 3학년 이병규

 

너는 내 옆에 피어난 꽃이야

세상이 인정하는 예쁜 존재야

 

나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지만

외면당하며 살아

 

그런 나의 곁에서

네가 피어 있었다

 

세상은 내가

누군가의 밤을 밝히길 바라지만

 

나는 너에게만

따뜻한 기둥이 되고 싶어

 

태양 빛이 아니더라도

너에게만 비추고 싶어

 ec34b85b9177c8ed7af87973a82931a6_1782925957_84.jpg이 시는 가로등과 그 옆에 핀 꽃을 소재로 하여, 서로 다른 존재의 외로움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꽃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관심을 받는 존재이지만, 가로등은 사람들의 길을 밝혀 주면서도 늘 당연하게 여겨져 외면당한다. 그런 가로등에게 꽃은 자신의 곁을 지켜 주는 특별한 존재로 느껴졌고, 가로등은 꽃에게 감사함과 애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가로등은 모두를 위한 빛이 아니라, 꽃만을 위한 따뜻한 빛과 기둥이 되고 싶어 한다. 이를 통해 시는 묵묵히 살아가는 존재의 외로움과 누군가의 곁이 되어 준다는 것의 소중함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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