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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5-11-23

 

[송암 윤한걸 작가의 '나는 누구인가']

산모

만삭의 몸으로 나한테 왔구나!

둘 셋 넷 다섯

아주 터질 듯이 영걸은

그 몸을 하고 나에게 왔네!

 

지난 3월 파종하여

불볕 같은 태양을 이고

미숭산 가는 길

중화동 우륵 공원 안쳐놓고

 

내 가끔 시나브로 다녀오지만

농부의 발 자욱 소리 듣고

곡식이 자란다고 하는데

한 달에 한 번 두 번 이래서야!

농사 잘 짙은 농부는

고추나무 한 포기에 고추 한 근

수확한다는데 웃는 이야기도 아가씨들이

왔다 갔다 해야 고추가 많이 달린다는

 

허허 강낭콩 산모는

늙은이 둘이 신나면 오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오니

천수 답이라 하늘만 바라보니

 

강낭콩 산모가 하나둘 셋 다섯 이런

우리나라에 유아가 줄어간다는데

그래도 어떤 방법이 없을까 몰라도

오늘 강낭콩 산파역을 한 시간 자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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