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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6-05

지방선거에 나선 합천군수 후보들이 본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면서 군내 각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선거공보가 발송되고 있지만, 경제 및 노인복지 중심의 공약은 넘쳐나지만 상대적으로 교육과 보육문제 등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공약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들이 합천군 선관위에 제출한 선거공보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정재영 후보만이 교육과 보육관련 공약을 정리해서 제시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문준희 후보는 인구증가 관련 대안 중에 포함시키거나 보육중심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바른미래당 조찬용 후보와 무소속 윤정호 후보는 공보상에 명시된 교육 및 보육 관련 공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후보자들의 관심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정재영 후보는 남명학습관 운영 활성화 장학제도 확대-공인 자격취득자 등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추진 폐교를 복합 문화교육 시설로 리모델링 어린이집 친환경 쌀 공급 다문화가정 한국어 교육지원 확대 어린이 전용 놀이도서관 운영 등의 공약을 제시했고, 자유한국당 문준희 후보는 임신출산 진료비,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24시간 탁아소 시범 설치 운영 육아지원센터 활성화 학생 국내외 연수기회 확대 실시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유치원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제시했다.

 

합천의 현안사안인 인구문제와 관련해서도 교육 및 보육의 문제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지만, 정작 인구문제에 있어 각 후보들마다 외부요인을 통한 인구유입에 집중하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교육 및 보육과 관련해서는 인구정책 및 문화, 복지 공약의 일부로 포함시키고 있어 생식내기용 공약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면으로 나오는 선거공보에 각 후보들의 모든 공약이 제시될 수는 없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공약을 판단해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기도 하다.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후보등록 당시 매니페스토 협약식을 다들 했지만, 이를 짐작할 수 있는 대안이 선거공보 밖에 없다.

 

613일 어떤 후보가 많은 유권자의 표심을 받을 지는 두고보면 알겠지만, 정책선거를 향한 첫 발걸음부터 아쉬움이 남는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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