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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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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아!

아직도 우리나라는 토착 비리에 근거한

위계질서와 권위적이고 케케묵은

유교(儒敎) 문화가 유달리 강한 나라다

 

때로는 윗분으로 부터

위법 부당한 지시를 받거나

엉뚱한 요구를 해와도

차마 그 자리를 미련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지 않는 한

 

또한 그 자리 유지를 위해

"그것은 안됩니다." 라고

정중하게 거절을 하지 않는 한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

예의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된다

 

지금으로부터 삼 사십여 년도 전에

내가 일하던 그곳에서는

근무 평점 C 점수 이하를 받게 하여

산수갑산(山水甲山) 시골로 귀양을

보내는 지침이 시달되어 있는 상황이라

어쩌다 혹 잘못되면 이산가족

신세가 되어야만 했다

 

그로부터 며칠을 밤새 엎치락뒤치락

고민을 하다가 입술이 부르트고

살맛이 나지 않았다

 

고민끝에 벌떡 일어나

공중전화 박스로 가서

"형님! 지금 엄청 힘이 듭니다."

"! 거창으로 보내주이소."

"지금 이 자리 가시방석 입니다."

 

며칠이 지나서 본청 감찰반

세 명이 내려와 부하직원들

못살게 구는 중견간부 나으리 적발

 

결국은 하동으로 좌천되고

위세당당하던 그 사람

얼마 안되어 자의반 타의반

철밥통 옷을 벘었다

 

부당한 지시나 부당한 요구

부당한 청탁은 반드시 근절 되어야 한다

윗자리 덩그렇게 앉아

회전의자 굴리는 해묵은 작태는

요번참에 싹쓸이 정리 되어야 한다

 

북악산 언덕에 ', 나쁜 통치자'

서투른 국정 아래서 막춤 추던

관료들과 주변사람 줄줄이 엮어

은팔찌 채우는 것 참 안스럽다

 

마즈막 밤전차로 마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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