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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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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라리 아버지(장닭) 옷이 벗이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꽁꽁 얼어붙었던

대동강이 녹아내리고

삼지연 관현악단 국악의 향연

 

중국에서는 누가 오고 미국에선 누가 오나?

그런데 이웃사촌 일본은 왜 말이 없나!

정신대 할머니 30여분에겐 양해는 커녕

일언반구 말도 없이 10억엔 협정체결!

왜놈한테 번번히 당하고만 뒷북치나!

 

외무부 장관 어디서 무얼하고

주일대사 누구하고 어디 갔었나

국민 혈세만 축을 내고 빈둥빈둥

골프장에 들렀었나 말 좀 해보소!

 

1945 8 15해방되기 얼마전이다

일본 순사 주재소 아라이 주임 부인(일본 여인)

우리집 큰 장닭 탐을 내어 자기 달라나!

할아버지 내키지 않는 얼굴로 갖다주었다

 

얼마 받았우! 할머니 독촉에

! 돈을 어찌 받겠나?

참 못돼 먹은것! 밥 맛 없는 왜놈!

이럴줄 알았으면 손자놈 도와줄걸

 

책장속에서 태극기 나왔다하여

큰형님 도망치고 할아버지 주재소에 불려가

밤새도록 추달받고 온 터라

장닭 한마리 문제 아니다

 

할무이! 할무이! 큰일 났어예!

계라이 아버지(장닭)가 옷이 벗이(깃털이 반쯤 뜯긴체)하고

논뜨리 받뜨리(논두렁 밭두렁)

왔따리 갔따리 하는거 못봤우!

 

자그마한 일(닭 잡는 일)

차례와 순서가 있다

먼저 가마솥에 물을 펄펄 덥혀놓고

닭모가지부터 비틀어 숨이 떨어진 후

 

펄펄 끓는 물에 집어 담그면

깃털은 거짓말 같이 홀랑 벗겨진다

다음에 두 다리 자르고

배를 갈라 내장을 들어내고

인삼 당귀 황기 대추하며

찹쌀을 넣어 고와서 만든 삼계탕

어릴적 유일한 보약으로

감기 백일해(장티프스) 거뜬히

넘긴다고 했다

 

주재소 주임 일본 여인!

누구 말은 들었는지

어린아이 먹일 장닭 한마리 억지로 구해

닭 잡는 순서도 모르고 멀쩡한 장닭

뜨거운 물 퍼부어 깃털 뜯다가

반쯤 뜯긴 장닭 푸드득 날개치고

논두렁 밭두렁 건너 도망질 삼심육계

아나! 날 잡아봐라!

 

그날 저녁 동네 총각들 총동원령!

대밭속 쪼그리고 앉은 그놈 잡아

오랜만에 후줄근한 목구멍 때를 벗겼으니

잡는 사람 따로 있고 먹는 사람 따로 있다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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