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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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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31일은 현재 중학교 3학년 이하 학부모들이 교육부의 발표를 긴장하며 기다렸던 날이었다. 왜냐하면 현재 고등학생은 2009 교육과정에 근거한 수능 시험을 보고 있지만 중학교 3학년 이하의 학생들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등학교 수업을 받게 됨에 따라서 수능도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맞게 아래 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한 고등학교 시간 배당 기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통과목 중심으로 편성될 경우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먼저 810일에는 수능 일부 과목 절대평가(1)수능 전과목 절대평가(2)이라는 시안까지 발표되면서 학부모들의 긴장감은 더 구체적이었다.

 

 

 

교과 영역

교과()

공통 과목(단위)

필수이수단위

자율편성단위

교과()

기초

국어

국어(8)

10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여

편성

수학

수학(8)

10

영어

영어(8)

10

한국사

한국사(6)

6

탐구

사회

(역사/도덕 포함)

통합사회(8)

10

과학

통합과학(8)

과학탐구실험(2)

12

체육·예술

체육

 

10

예술

 

10

생활·교양

기술가정/

2외국어/

한문/교양

 

16

소계

94

86

창의적 체험활동

24(408시간)

총 이수단위 (일반고 및 자율고, 특수목적고 기준)

204

 

 

하지만 예상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수능)시험 최종 개편안 발표를 1년 연기한다는 보도자료가 나왔다. 이번 결정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2021학년도부터 대학입시가 심각할 정도로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첫째, 현재 중32015 개정 교육과정에 취지에 맞지 않는 2009 교육과정이 전제된 형태의 수능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 현재 수능 체제와 같이 영어, 한국사까지만 절대평가가 적용되며 상대평가 방식이 적용되는 과목 구성 역시 국어, 수학(/), 탐구(//), 2외국어/한문으로 체제가 유지된다. 취지와 형식이 맞지 않는 수능시험이 된 것이다.

 

둘째,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이과 통합 교육이 역점 사항이었다. 따라서 고교 1학년이 배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이 핵심이지만 수능 개편이 유예되면서 2021학년도 수능에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되지 않는다. ,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과목을 중요하게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진로선택으로 설정된 과학도 현행 수능에서는 시험과목으로 들어가는 이상한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수학의 경우는 일일이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로 불일치 문제가 더 심각하다. 그래서 교육부에서는 수능 출제 범위를 내년 2월에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셋째, 결과적으로 2022학년도에 수능이 개편됨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통해 입시의 변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안을 준비하려고 했던 중2 학생들이 이제는 개편된 수능의 당사자가 되면서 어떠한 입시 결과도 없이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중학교 3학년 한 학년의 혼란으로 입시가 어느 정도 안착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중학교 2학년까지 그 불안함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넷째, 학교 현장의 혼란상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19년에는 각 학년이 다 다른 형태의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학생들 지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2019년 고등학교 1학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충실한 수능 시험을 볼 것이고 2019년 고등학교 2학년 수업 내용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지만 시험 형태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는 수능 시험을 볼 것이고 마지막 2019년 고등학교 3학년은 기존의 수능 시험을 보게 된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수능시험이 이렇게 혼란스럽게 시행된다고 하더라고 피해갈 수는 없는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2월에 발표되는 수능 시험 범위와 내년 8월에 발표되는 수능 개편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갈 것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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