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사전 추첨, 토종돼지 등 4종 180점 추첨​

3월 27일 합천의 벚꽃이 개화가 시작되지 못한 채, 먼저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 ⓒ배기남​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비해 대회의 백미인 벚꽃은 아직 준비가 덜 된 듯 하다. 벚꽃마라톤대회가 진행될 코스에 있는 벚나무들은 3월 27일에도 개화를 시작하지 않았고, 일부 먼저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들이 간혹 보이는 정도여서 마지막까지 애를 태울 것으로 보인다.

벚꽃은 날씨에 맡기고, 대회본부(대회장 하창환)는 참가신청을 한 8,524명을 대상으로 3월 21일 오후 2시 합천군스포츠센터에서 기관사회단체장과 마라톤대회본부 임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돼지 등 4종의 경품180점을 추첨하는 등 막바지 실무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합천군이 타 기관과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경품이 대폭 축소되었다. 지난해에는 경품으로 16종에 총 1700여점을준비해 사전추첨했지만, 올해는 합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인 토종돼지, 벌꿀, 찰보리, 콩막장·보리쌈장 세트로 구성된 4종에 180점으로 1/10로 대폭 축소되었다. 대회 당일에는30인 이상 단체참가자에 한하여 돼지고기훈제육을 지급하고, 특별경품으로 드럼세탁기 1대, TV 1대를 현장에서 추첨하여 지급할 예정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추첨결과는 홈페이지(www.hcmrt.or.kr)에 우선 게시하고 대회 당일엔 운동장에 게시하며 경품도 당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 배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