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연재·사람
지역
정치경제
사회문화
주장·기고
알림
PDF판보기
게시판
공지사항
신문구독신청
제보/광고문의
광고
황강신문소개
황강신문이지나온길
인사말
황강신문사람들
찾아오시는길
황강신문협동조합
황강문화협동조합
055-933-7463
회원가입
로그인
검색
최신기사
연재·사람
지역
정치경제
사회문화
주장·기고
알림
PDF판보기
게시판
공지사항
신문구독신청
제보/광고문의
광고
황강신문소개
황강신문이지나온길
인사말
황강신문사람들
찾아오시는길
황강신문협동조합
황강문화협동조합
연재·사람
HOME
연재·사람
[합천탐방] 전두환씨는 합천의 자랑인가?④
정인홍이 이지함, 최영경, 조목, 김천일 등과 함께 탁행지사(卓行之士)로 발탁되어 사헌부 지평(持平), 장령(掌令)에 제수(除授)되었을 때였다. 사헌부는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부당하게 권력을 행사한 자를 탄핵하는 정부기관이다. 내암은 잘못을 탄핵함에 있어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나라의 법령을 엄히 지켜 한때나마 나라의 기강이 자못 숙연했다. 합천을 사랑하시는 내암은 지금도 가야면 야천리에서 읍내의 일해공원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다. 그런데 400여 년이 지난 1…
[합천탐방] 전두환씨는 합천의 자랑인가?③
새천년공원(지금의 일해공원) 안에는 2007년에 세운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가 있다. 파리장서에 참여한 유림들은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목숨 걸고 저항하였다. 이 비에는 파리장서 전문과 곽종석을 위시한 유림 137분의 이름이 세로로 길게 새겨져 있다. 그분들 중에서 합천인이 문용, 송호완, 송호곤, 송호기, 송철수, 박익희, 송재락, 전석구, 전석윤, 김상진(서명자 137명 중에 23세 최연소자), 김동수(강용수…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밥상기도 2
밥상기도 2 밥을 먹습니다나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고 싶어서밥을 먹습니다농부를 살리고 마을을 살리고 싶어서밥을 먹습니다약자를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고 싶어서밥을 먹습니다땅을 살리고 후손을 살리고 싶어서밥을 먹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천천히 천천히 이 밥을 먹고,생각과 삶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소박하고 정직하게 살겠습니다내가 나를 섬기듯이 사람과 자연을 섬기며 살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에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있어…
[합천탐방] 전두환씨는 합천의 자랑인가?②
합천 용주면 출신의 효당(曉堂) 김문옥(金文鈺)은 일제의 패망 소식을 듣고 장문의 한 시를 지었는데 ‘…/ 을사(乙巳)와 경술(庚戌)의 협약과 국치가 새벽 일 같아/ 의로운 북소리 속절없이 꺾이고, 열사는 쓰러졌네/ 깊은 원수 우리 힘으로 갚지 못해 남의 손을 빌렸으니/ 이 원한은 만세토록 잊지 못하리라/ 변방의 젊은이들아, 빨리 돌아오너라!/ 바다 내의 영준(英俊)이 어지럽게 날고자 한다/ 이렇게 나라의 기반을 반석같이 굳게 다져/ 길이 동해의 물결로 다시 날지 못하게 할거나’라고 …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학교에서
학교에서 할아버지 직업은?농부입니다. 그럼 아버지는?농부입니다. 농사지어 먹고살기 힘들 텐데? 선생님, 오늘 아침밥먹고 왔습니다. 얼마 전, 서울 강남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전화가 왔어요. “농부 시인님, ‘삶을 가꾸는 시 쓰기’라는 제목으로 학생들한테 강연을 해 줄 수 있는지요?” 농사일도 소중하지만 학생들 만나는 일도 소중한 일이지요. 더구나 강연 제목도 ‘삶을 가…
[합천탐방] 전두환씨는 합천의 자랑인가?①
합천의 인심을 생각하면 팔이 안으로 굽어지는 건 인지상정이다. 대통령 재임 중에 고향을 위해 힘써준 고마움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해도 전두환씨는 합천의 자랑이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로 검찰이 불기소 처분(정희상, 12·12 군사쿠데타와 인권유린의 현대사, 《시사IN》 2021년 12월 7일 통권 742호, 19쪽)할 때까지만 해도 광주 유혈진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동정여론이 많았다. 그러나 국회에서 공전하던 「12·12특별법…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는연속극 보다가도 울고뉴스 듣다가도 울고책을 읽다가도 울고 내가 말을 잘 안 듣고애먹일 때도 울고시집간 정숙이 이모가 보낸편지 읽다가 울고혼자 사는 갓골 할머니많이 아프다고 울고 그러나 어머니 때문에는 울지 않습니다.젊은 시절, 아버지가 일하시다 발목을 크게 다치는 바람에 아무 일도 못하게 되었어요. 그 뒤로 어머니는 혼자 힘으로 식구들을 먹여 살리려고 농장이나 막노동판에서 일을 했어요. 일을 마치고 …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친구
친구 든든한 나무 같은비 오는 날 우산 같은편안한 운동복 같은따뜻한 밥상 같은흐르는 강물 같은함께 집는 젓가락 같은나를 바라보는 거울 같은첫눈처럼 기다려지는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친구란 어떤 존재일까요? 오랫동안 함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이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친구라고 해요. 동무 또는 벗이라 말하기도 하지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좋은 친구는 부모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나라마다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이제부터
이제부터 자동차 공장 사장이 자동차값을 정하는데컴퓨터 공장 사장이 컴퓨터값을 정하는데 농부인 내가 심고 가꾼 농작물을내가 값을 정하지 못하다니!이제부터 내가 값을 정해야겠다 정규직과 집 있는 사람한테는조금 더 받고비정규직과 집 없는 사람한테는 조금 덜 받아야겠다 올해도 300평 남짓 되는 산밭에 감자를 심었어요.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감자를 심는 까닭은 첫 번째, 제가 감자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공부
공부(2023.6.16.) 혼자 노는 것도 공부지만여럿이 어울려 노는 게 더 큰 공부다. 말하는 것도 공부지만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게 더 큰 공부다.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공부지만좋아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게 더 큰 공부다. 땀 흘려 일하는 것도 공부지만일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게 더 큰 공부다. 좋은 책을 읽는 것도 공부지만올바르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더 큰 공부다. 이 세상에서…
[문화탐방] 합천 운구서당에서 경남 3총사를 만나다 -(3)
만은 홍재가 운구대에 은거할 때는 운구서당이 없었다. 서당은 한참 뒤에 생겼다. 영조시대 1773년, 인근에 있는 장단(長湍)마을에 있던 운구서원을 전교(傳敎) 받아 운영하다가 1786년에 운구대 옆으로 옮겨 세 분을 모두 봉향했다. 1868년 대원군 서원철폐령으로 허물어졌는데 100여 년이 지난 1964년 운구서당으로 재건되었다가 건물이 너무 낡아서 유지관리가 힘들어 홍씨 문중에서 2000년에 다시 지었으며 이때 유허비도 개견(改堅)하였다. 현재 서당은 풍산(豊山) 홍씨(洪氏) 제실로…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농담
농담(2023.6.16.) 축구 선수는 축구공에 야구 선수는 야구공에 멋들어지게 사인을 하잖아요 작가는 책에 사인을 하고요 농부는 어디에 사인을 할까요? 감자? 고구마? 만일 여러분 몸을 열두 개로 나눌 수 있다면 어디로 보내고 싶나요? 하나는 학교에, 하나는 학원에, 하나는 엄마가 원하는 곳에, 하나는 내 마음대로, 하나는……. 농부들은 바쁜 농사철만 되면 몸이 열두 …
[문화탐방] 합천 운구서당에서 경남 3총사를 만나다 -(2)
친구인 금은은 1394년(태조 3) 태조 이성계가 한양의 낙성식에서 거문고를 타줄 것(彈琴)을 청했으나 “전왕(前王)의 연석에서도 탄금을 고사했는데 지금 왕의 청을 받아들이면 무슨 면목으로 선왕을 지하에서 뵙겠습니까.”라고 거절했고, 1399년(정종 1) 정종이 손수 쓴 편지인 수찰(手札)을 내려 태조의 초상화(御眞)를 그려달라고 한 것도 “공민왕의 어진 요청에도 불응했다.”는 이유로 거절해 옥에 갇혔다. 태조가 이 사실을 알고 석방하라고 하여 풀려난 후 군북면 원북리에 은거했다. 금은…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농부의 눈으로 쓴 시와 세상 이야기 - 마을 회관 텔레비전 앞에서
마을 회관 텔레비전 앞에서 개 목욕시키는 걸 보고 하이고 개 발톱 깎아 주는 걸 보고 하이고 개 목도리 해 주는 걸 보고 하이고 개 안고 다니는 걸 보고 하이고 개 병원에 데리고 다니는 걸 보고 하이고 끼니때마다 개밥 주는 걸 보고 하이고 늙은 부모는 요양원에 내팽개치고 우짜모 좋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선진국이 되기까지 누가 애를 많이 썼을까요? 힘들고 돈벌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때가 되면 땅을 갈아 씨를 뿌리고, 아무리 오랫동안 일을 해도 경력수당도…
[문화탐방] 합천 운구서당에서 경남 3총사를 만나다 -(1)
합천호 관광지에서 가회, 신등 쪽으로 가다가 황매산 만남의 광장에서 우회전 하자마자 오른쪽 좁은 길로 내려가면 두심마을이다. 창녕에서 한 시간 거리이다. 경로당을 지나 마을 뒤에서 산으로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운구대, 오른쪽에 운구서당이 있다. 주소지는 가회면 두심1길 51-50이다. 이곳에 영남의 3은(三隱)이라 부르는 만은(晩隱) 홍재(洪載), 모은(慕隱) 이오(李午), 금은(琴隱) 조열(趙悅)의 비가 있다. 이 글에서 3은이 아니라 3총사라고 표현하니 630여 년을 건너뛰어 훨씬 …
처음
1
페이지
열린
2
페이지
3
페이지
4
페이지
5
페이지
6
페이지
7
페이지
8
페이지
9
페이지
10
페이지
다음
맨끝
목록